6개월여만에 경질된 로페테기 감독 이후 선임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체제의 웨스트햄이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런던 더비에서 맞붙는다. 양팀 모두 주중 21라운드 승리로 강등권과 거리를 벌렸고 이번 경기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승기를 잡기 위해 양팀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웨스트햄은 포터 감독 부임 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FA컵 3라운드에서 1-2로 패했지만, 풀럼과의 리그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비록 3개의 유효슈팅으로 상대의 실수를 활용한 승리였지만 리그 13위로 올라섰다. 홈 성적은 4승 2무 5패를 기록 중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를 2-0으로 꺾으며 강등권과 8점 차이를 벌리며 현재 토트넘과 같은 승점으로 15위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을 신뢰한 구단의 인내가 결실을 맺고 있다. 아스널전 연패 이후 FA컵 경기 포함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며 원정에서는 프리미어리그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달리고 있다.

부상자 현황에서는 웨스트햄의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팰리스는 레르마의 출전이 불투명하며, 아담 워튼은 다음 달 복귀 예정이다.

상대전적에서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웨스트햄이 셀허스트 파크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웨스트햄은 최근 5번의 홈경기에서 팰리스를 이기지 못했고, 최근 4경기 중 3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로페테기 전 감독과 달리 새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비록 수비에서 개선이 필요하지만, 공격진의 폴스나인 전술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풀럼의 행운이 이번에도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팰리스는 최근 두 달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모든 원정 6경기 중 4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했고, 최근 두번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본머스와 레스터를 상대로 클린시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좋다.

이번 경기는 수비가 불안정한 웨스트햄을 상대로 팰리스가 8월의 홈 패배를 설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은 많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0-1 정도의 스코어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