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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18경기서 6골 손흥민, 토트넘 더이상 재계약 원하지 않는다" 英 매체... 1년 옵션 발동 이유 있었다
'대충격' "18경기서 6골 손흥민, 토트넘 더이상 재계약 원하지 않는다" 英 매체... 1년 옵션 발동 이유 있었다
botv
2025-01-18 15:40


[OSEN=우충원 기자] "18경기서 6골만 넣었다". 

더보이홋스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내부자가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주장을 했다. 손흥민은 이달 초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에서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년까지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음을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재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오는 2025년 6월 끝날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이 재계약을 맺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라며 "손흥민이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뛴다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구단 공식채널을 통해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난 구단을 정말 좋아하고 난 10년간 보내온 세월을 사랑한다"라며 "1년이란 기간을 더 뛸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난 항상 정말 어려운 시기가 올 때, 바닥에 떨어졌을 때, 다시 뛰어올라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다시 올라가야 한다. 나쁜 때가 있다면 좋은 때도 다가온다"라며 지금 구단의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15-2016시즌부터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구단 통산 431경기를 소화하며 구단 통산 최다 출전 11위에 올라 있고 169골을 넣어 구단 통산 득점 역대 4위의 기록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도움은 현재 68개로 구단 최다 기록을 최근에 경신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잉글리시 FA컵, 잉글리시 리그컵 등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 4위에 올랐고,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68개)을 달성했다.

개인 수상도 화려하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로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23골)에 올랐으며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어워즈에서 한 해 가장 훌륭한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스카스상도 탔다.

토트넘 입단 2년 차인 지난 2016년 9월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다. 손흥민은 '이달의 선수'를 총 4번 타면서 프리미어리그 33년사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토트넘 이사회와 관계에서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지 않다. 토트넘이 제안한 계약 연장에 불만을 품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의 불만은 현재와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하려는 구단의 계획에서 비롯됐다. 그는 사진의 뛰어난 활약을 고려할 때 (계약 연장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계약 기간과 연봉 측면에서 더 나은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계약을 기대했지만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은 사실 예견된 수순이었다. 옵션을 발동할 권리가 토트넘 측에 있었고, 토트넘은 손흥민을 공짜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옵션을 발동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던 손흥민의 빅클럽 이적설도 모두 사라지게 됐다. 빅클럽들은 손흥민을 여름 자유계약(FA)을 조건으로 영입하려고 계획하고 있었으나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이제는 이적료를 주고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 됐다. 1992년생으로 올해 33세가 되는 손흥민을 이적료 주고 데려오는 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일이다. 

더보이훗스퍼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 내부자 존 웬햄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오롯이 그의 경기력에 달려있다. 그가 최상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 토트넘은 분명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이제 손흥민은 나이가 들고 있다. 기존 계약대로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5490만원)를 받고 있는데 손흥민 나이대 선수에게 그런 돈을 주는 건 큰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경기력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이번이 토트넘과의 마지막 계약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말할 만큼 충분히 경기력을 바꾸지 못했다"며 현재로서는 토트넘에서 더 뛰는 건 무리라고 강조했다.
더보이홋스퍼는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최근 성적을 고려해 볼 때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 나서 단 6골만 넣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