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카요 사카의 장기 부상에 대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전혀 조급해 보이지 않는다. 외려 사카에게 휴가를 허락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아스널은 19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격돌한다. 아스널은 12승 7무 2패 승점 43점(2위), 아스톤 빌라는 10승 5무 6패 승점 35점(7위)를 기록 중이다.
공식전 3경기 무승 중이던 아스널이 반등했다. 2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2-1 짜릿한 역전 승을 거뒀다. 뉴캐슬과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 1차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FA컵에서 모두 패했지만, 리그에서만큼은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깊은 고민도 있다. 바로 '에이스' 사카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사카는 지난 17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영국 '더 타임즈'에 따르면 사카는 최대 6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예측했다.
사카의 이탈로 아스널이 고생했다. EFL컵 4강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의 적신호가 켜졌다. FA컵에서는 64강에서 맨유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리그도 순위상으로는 좋은 흐름이지만 선두 리버풀과 1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4점 차가 나 더욱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외려 침착한 모습이었다. 이번 아스톤 빌라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사카의 복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런데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의 복귀가 아닌 휴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에게 휴가를 지시했다. 그래야만 했다. 그는 여자친구 혹은 가족들과 아니면 혼자라도 여향을 가야하는 의무가 있다. 그는 선택할 수 있다. 그는 며칠간 떨어져서 재충전해야 한다. 재활을 통해 여전히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완벽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를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카는 매일 팀 동료들과 함께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며칠 동안 자리를 비울 때 그는 그렇게 해야 할 순간이 있다. 휴가를 가야 한다. 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선수들을 돌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상 전까지 사카는 올 시즌 공식전 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명실상부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사카는 근육 파열 수술을 받은 후 재활 치료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퐃'는 "3월까지 출전이 불가능하다"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