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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마음 떠버린 가르나초…흐비차 나간 나폴리가 속도 낸다니 첼시 갑자기 '끼어들기'
맨유에서 마음 떠버린 가르나초…흐비차 나간 나폴리가 속도 낸다니 첼시 갑자기 '끼어들기'
botv
2025-01-18 13:02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군살 빼기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요 선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퀴프'는 17일(한국시간) 첼시에서 뛰는 프랑스 국적 선수들의 거취를 전하면서 흥미로운 동향 한 가지를 추가해 전했다.

첼시는 지난 몇 시즌의 부진을 깨고 올 시즌 현재 4위로 순항 중이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선수단을 빠르게 정비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평가다.

나갈 선수들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매체는 '악셀 디사시와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 이적 시장에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다는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디사시나 은쿤쿠 모두 프랑스 국가대표라 관심이 쏠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첼시에는 이들 외에도 멜루 구스토, 베누아 바디아실레가 프랑스 출신으로 뛰고 있다.

'새로운 선수'로 거론되는 인물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누구든 이적 시장에 내보낼 수 있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코비 마이누를 두고 첼시가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다른 선수에게도 시선을 돌렸고 가르나초가 유력하다고 한다.


가르나초는 팬들의 성화에 부담을 느끼며 골을 넣어도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등 기쁨을 절제하는 모습이었다. 여러 가지로 맨유에 염증을 느꼈다는 신호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242억 원)를 책정해 놓았다고 한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지불하기에는 상당히 큰 금액이다. 첼시라면 지불 능력이 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은 그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맨유에 남아 경쟁해야 한다고 하는 등 혼란의 연속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PSR)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고연봉자들을 상대로 연봉 삭감 등을 원하지 않는 자원은 대대적으로 이적 시장에 내놓고 처리하겠다는 정책을 세운 입장이라 이적료 조율도 어느 정도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 3년 동안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체제에서 3억 파운드(약 5,323억 원)를 이적 시장에 날렸었던 맨유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당장 가장 큰 액수의 선수를 처리해야 하고 마커스 래시포드가 1순위인 것은 사실이다. 래시포드를 두고 파리 생제르맹행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조지아 마라도나'로 불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나폴리에서 수혈해 영입 이유가 사라졌다.

대신 나폴리가 흐비차를 보내며 받은 이적료 8,000만 유로(약 1,198억 원)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흥미롭게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가르나초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첼시가 끼어든다면 나폴리행 가능성은 줄어들 수 있다. 매체는 '첼시가 이제서야 가르나초 영입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디사시, 은쿤쿠가 첼시를 떠날 것이고 가르나초나 카림 아데예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맨유가 리그 라이벌인 첼시로 가르나초를 보낼 것인지는 안갯속에 있다. 최근 맨유와 재계약한 아마드 디알로가 사우스햄턴전에서 해트트릭을 하며 3-1 역전승을 이끄는 존재감을 보여줘 입지는 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첼시가 정말 원한다면 맨유 입장에서는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