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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토트넘 '이번 경기도 부상자 10명, 운 좋으면 9명'
엉망진창 토트넘 '이번 경기도 부상자 10명, 운 좋으면 9명'
botv
2025-01-18 11:21


토트넘홋스퍼가 부상으로 반토막 난 선수단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 1무 4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졌다. 에버턴은 몇 남지 않은 토트넘보다 아래에 있는 팀이다. 16위에서 토트넘을 만난다. 감독을 교체해가며 간신히 강등권 위로 빼꼼 올라온 에버턴은 토트넘과 전력차가 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의 상태를 보면 어느 팀을 만나든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진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브레넌 존슨의 종아리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이브 비수마도 약간 몸 상태가 나쁘다"고 말했다.

이로써 토트넘의 부상 선수는 10명이 됐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장기 부상중이라 대체 선수로 안토닌 킨스키를 영입해야만 했다. 주전 센터백 듀오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그 후보 선수인 벤 데이비스,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 등 수비진에서만 4명이 빠졌다. 미드필더 중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에 이어 이브 비수마까지 이탈한다면 토트넘의 수비형 미드필더 둘이 다 이탈하는 셈이다. 좀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활약해 온 파페 마타르 사르, 루카스 베리발 등 다른 미드필더가 수비형으로 이동해 자리를 메워야 한다.


공격진에서는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존슨의 결장 가능성이 높다. 최근 히샤를리송이 부상을 털고 결장했지만 반면 베르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 주일 빠져야 한다.

그나마 희망이 있다면 데이비스의 복귀 가능성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 가능한 선수가 있다면 데이비스 정도"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원래 레프트백이지만 이번 시즌은 센터백으로도 좋은 활약을 해 왔다. 복귀할 경우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 중 한 명을 빼고 번갈아 기용할 수 있다. 또한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의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근 레프트백으로 뛰어 온 멀티 플레이어 제드 스펜스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데이비스를 왼쪽에 기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팀 전력이 온전하지 않은 가운데 경기력과 결과가 모두 나쁜 건 주장 손흥민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컵대회 포함 8골 7도움으로 준수한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전개와 공 운반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을 때는 버거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