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엄청난 소식을 전했다. 그는 독점 보도를 통해 "홀란이 맨시티에서 대부분의 선수 생활을 보내기 위해 9년 6개월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홀란은 2034년까지 맨시티 선수가 되며 이전 계약에 존재하던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했다. 이번 스포츠 역사상 가장 비싼 계약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곧바로 홀란과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맨시티는 1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은 맨시티와 새로운 10년 계약을 체결하여 2034년 여름까지 클럽에 머물게 되었다"고 밝혔다.
치키 베히리스테인 맨시티 풋볼 디렉터는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홀란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오랫동안 계약했다는 사실은 선수로서 그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이 클럽에 대한 그의 사랑을 보여준다. 그는 이곳에 있는 동안 이미 엄청난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놀라운 숫자와 기록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며 소감을 말했다.
리그에서만 36골을 몰아치며 단일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12골을 터트리면서 1시즌에만 52골 9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홀란을 영입하자마자 그토록 꿈꾸던 UCL 트로피와 함께 트레블을 달성해냈다.
지난 시즌에는 홀란이 다소 부진했다. 부상과 견제 시달려 리그에서 27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래도 홀란은 리그 득점왕을 수상했고, 맨시티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대신 그만큼 맨시티는 홀란을 위해 엄청난 대우를 제공할 생각이다. 홀란은 원래 맨시티에서 주급으로 37만 5천 파운드(약 6억 6,500만 원)를 받았다. 이는 맨시티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EPL 전체로 봐도 2위였다.
새로운 계약으로 홀란은 이제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8,700만 원)를 10년 동안 받게 된다. EPL 역대 최고 계약이 체결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2,600만 파운드(약 461억 원)며, 10년 동안 한화로 4614억 원을 벌게 될 홀란이다.
1년 연봉 규모로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역대 최고지만 축구 역사상 이런 파격적인 조건으로 초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홀란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