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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로, 향년 84세로 세상 떠나→英 축구계 애도 물결...맨유 전설들 '안녕 나의 영웅'
데니스 로, 향년 84세로 세상 떠나→英 축구계 애도 물결...맨유 전설들 '안녕 나의 영웅'
botv
2025-01-18 09:42


세상을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웅 데니스 로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로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맨유는 "로는 클럽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이자 가장 사랑을 받는 선수였다. 최고의 골잡이였고 재능, 정신력, 축구에 대한 사랑은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다. 로를 잃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언급했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로는 진정으로 위대한 인물이며 그와 같은 선수를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하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로를 추켜세웠다. 로가 거쳐간 허더즈필드, 맨체스터 시티, 토리노도 로의 사망을 애도했다.

스코틀랜드 공격수 로는 허더즈필드, 맨시티, 토리노에서 뛰다 1962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맷 버스비 감독 시절 영입된 로는 바비 찰튼과, 조지 베스트 함께 맨유 공격을 이끌었다. 로는 맨유가 지금 위치까지 올라오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맨유에서 1962년부터 1973년까지 뛰면서 풋볼 리그 디비전1(현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유러피언컵(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해냈다.

나이가 든 로는 2021년 치매 판정 후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 4년 동안의 투명 끝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로마저 별세를 하면서 찰튼, 베스트, 로 맨유 전설의 삼총사 모두 하늘의 별이 됐다.

영국 '더 선'은 "왕이 세상을 떠났다"고 하면서 로의 일대기를 정리하고 조명했다. 맨유와 스코틀랜드 전 공격수 조 조던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로는 진정한 아이콘이었다. 경기장에서 골을 넣는 능력도 대단했지만 한 인간으로서도 특별했다. 로는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다"고 말했다.


맨유 주장 출신 게리 네빌은 "로의 안식을 빈다. 훌륭한 선수였고 대단한 사람이었다.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했다. 브라이언 롭슨 또한 "로는 훌륭한 축구 선수 그 이상이었다. 정말 훌륭했다. 맨유 역대 베스트 일레븐 안에 들어갈 것이다. 동료들이 우상화한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외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등 맨유의 전설적인 선수들도 모두 로의 죽음을 애도했다. 로가 뛰지 않았던 리버풀, 리즈 유나이티드 등도 로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