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올겨울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냈지만, 유벤투스와 영입전에서 밀려 놓친 랑달 콜로 무아니(26·파리 생제르맹·PSG)를 영입할 기회가 다시 찾아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콜루 무아니가 유벤투스행을 앞두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임대 이적이 취소될 수도 있을 거란 주장이 나왔다.
18일(한국시간)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유벤투스는 PSG와 모든 합의를 마치면서 콜로 무아니 임대 영입을 앞뒀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구단이 한 시즌에 임대를 보낼 수 있는 최대 숫자가 6명인데, PSG가 현재 임대를 보낸 선수가 6명인 터라 유벤투스는 콜로 무아니를 임대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PSG는 지난해 여름 사비 시몬스(21·라이프치히)와 카를로스 솔레르(28·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헤나투 산시스(27·벤피카), 셰르 은두르(20·베식타시), 노르디 무키엘레(27·바이어 레버쿠젠), 후안 베르나트(31·비야레알)까지 6명을 임대로 보냈다. 이에 콜로 무아니를 유벤투스로 임대 보내기 위해선 이 가운데 한 명을 임대 복귀시키거나 완전 이적시켜야 한다.
PSG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만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면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하는 건 ‘없던 일’이 된다. 자연스레 올겨울 콜로 무아니를 노렸던 토트넘은 영입 기회를 다시 맞이할 수 있다. 토트넘은 올겨울 공격진 보강을 계획하면서 콜로 무아니를 적극적으로 노렸던 바 있다.
물론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영입할 수 있는 확률은 극도로 낮다. PSG가 이미 유벤투스와 모든 합의를 맺은 터라 어떻게 해서든 해결책을 마련할 거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 당초 토트넘 역시도 임대 영입을 노렸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기 위해선 당장 이적료를 지불해서 완전 영입해야 하는 큰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2023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공격수다. PSG가 이적료로 무려 9500만 유로(약 1425억 원)를 투자할 정도로 큰 기대를 모은 영입이었다. 하지만 그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40경기 동안 9골(6도움)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여름 방출될 거란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콜로 무아니는 기대에 못 미쳤다. 공격수에게 연계 플레이와 다양한 움직임을 요구하고, 또 멀티성을 중요시하는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PSG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한 그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모든 대회에서 14경기밖에 뛰지 못했는데, 총출전 시간이 453분밖에 되지 않는다. 공격포인트는 2골(1도움)이 전부다.
콜로 무아니는 결국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PSG 역시도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콜로 무아니를 사실상 ‘없는 선수’ 취급하면서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과 유벤투스 등의 관심을 받은 그는 최종적으로 유벤투스행으로 마음을 굳히면서 모든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임대 이적을 코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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