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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전설적 공격수 데니스 로, 84세 일기로 별세
맨유의 전설적 공격수 데니스 로, 84세 일기로 별세
botv
2025-01-18 08:54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선수였던 데니스 로가 84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8일(한국시간) BBC,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로의 가족은 로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로는 지난 2021년 치매를 앓아왔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로는 맨유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허더즈필드 타운, 맨체스터 시티, 토리노를 거쳐 1962년 맨유로 이적했고 1973년까지 11년 동안 맨유 소속으로 404경기 237골을 기록했다.

로가 넣은 237골은 웨인 루니(253골), 바비 찰턴(249골)에 이어 맨유 최다 득점 3위 기록이다.

로는 맨유에서 잉글랜드 1부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유러피언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그는 1964년 한 해 유럽 축구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스코틀랜드 선수가 발롱도르를 받은 것은 지금까지 로가 유일하다.

맨유 팬들은 당대 최고의 공격수였던 로를 '왕', '보안관' 등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로는 1973년 맨시티로 이적해 한 시즌을 더 뛴 뒤 현역 은퇴했다.

국가대표로는 55경기 30골을 기록, 케니 달글리시와 함께 스코틀랜드 A매치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맨유는 "로는 맨유에서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은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다. 최고의 골잡이였던 그의 재능, 정신력, 축구에 대한 애정은 그를 한 세대의 영웅으로 만들었다. 그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