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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도 없고, 크바라도 없고, 오시멘도 없고" 콘테 감독이 거론한 김민재
"KIM도 없고, 크바라도 없고, 오시멘도 없고" 콘테 감독이 거론한 김민재
botv
2025-01-18 08:42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리그 우승 시절의 선수단은 이미 와해됐다며 자신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8일(한국시간) 나폴리 최고 스타였던 크바라츠헬리아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48억 원)로 알려져 있다.


이적이 발표만 남은 가운데 인터뷰를 가진 콘테 감독은 "크바라가 떠나면서 나폴리는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우승 당시와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우리 팀에는 빅터 오시멘도 없고, 크바라츠헬리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그리고 김민재 같은 핵심 선수들이 다 떠났다. 마리우 후이와 엘리프 엘마스도 나가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 있는 팀의 핵심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제 나폴리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2022-2023시즌 놀라운 기세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어진 시즌은 극심한 혼란으로 감독을 시즌 중 두 번이나 갈아치웠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콘테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홋스퍼를 지도한 뒤 휴식을 취하던 콘테 감독이 부임, 선수단도 큰 폭으로 뜯어고치면서 체질개선 작업을 했다. 그 결과는 훌륭하다. 현재 치열한 세리에A 우승 경쟁 중이다. 혼란을 빠르게 불식시키고 이탈리아 정상급 팀으로 돌아왔다.


우승 멤버들의 공백을 적극적인 영입으로 메웠다. 원래 나폴리는 한 번 구축한 선수단을 오래 끌고가려는 경향이 강한 팀이다. 핵심 선수의 이적을 잘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승 직후, 나폴리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바이아웃 조항이 있었던 김민재가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시멘 등 다른 스타 선수들은 이적시켜주지 않으면 구단과 적극 분쟁도 불사할 태세였다. 'MZ' 선수들은 기존 세대보다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관철시켰다.

김민재의 대체 선수를 제대로 사지 않아 지난 시즌 고생했는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대표 센터백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를 영입했다. 최전방도 변화가 컸다. 이적을 요구해 온 오시멘을 2군으로 강등시키는 강수를 둬 가며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했다. 오시멘은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현재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돼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 역시 주전으로 뛰어 왔지만, 콘테 감독은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동시에 부상을 입은 그의 자리에 다비드 네레스를 기용하는 등 대안을 시험했고 만족스런 결과를 이끌어 냈다. 결국 쿨하게 PSG로 이적시킬 수 있었다.


그밖에 이번 시즌 히트작인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 등을 통해 기존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가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남겨 준 이적료로 새 윙어와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보강해야 한다. 먼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알레얀드로 가르나초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요구 이적료가 비싸 영입작업이 어려운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