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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1월 초대형 이적 완료, 이강인의 동료가 된 흐비차!
[공식발표] 1월 초대형 이적 완료, 이강인의 동료가 된 흐비차!
botv
2025-01-18 08:31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1월 이적시장 최대 뉴스가 될 만한 대형 이적이다. 18일(한국시간) PSG는 크바라츠헬리아를 나폴리로부터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역사상 첫 조지아 국적 선수다. 등번호는 7번이다. 알려진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48억 원)에 옵션까지 포함된 거액이다.

크바라츠헬리아는 구단을 통해 "꿈과 같은 이적이다. PSG에 대해 매우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훌륭한 팀에 합류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새로운 유니폼을 빨리 입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PSG의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으로 환상적인 재능뿐 아니라 팀을 위한 투쟁심도 갖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우리 팀과 함께 모든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환영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러시아의 로코모티브모스크바, 루빈카잔 등에서 활약했다. 뛰어난 발재간으로 러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시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축구계도 혼란에 빠졌는데, 크바라츠헬리아는 일단 모국 조지아 무대로 돌아가며 다음 행선지를 물색했다. 당시 나폴리가 재빠르게 영입을 추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2022년 여름 나폴리로 이적하며 처음 빅 리그에 발을 들였다.

2022-2023시즌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 등 신입생, 재능을 폭발시킨 기존 공격수 빅터 오시멘, 이들을 한데 묶은 전술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등이 조화를 이루며 이탈리아 세리에A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시즌 MVP를 수상하며 최우수 공격수 오시멘, 최우수 수비수 김민재, 최우수 감독 스팔레티와 함께 최고 공신으로 꼽혔다.


무명에 가까운 상태로 나폴리에 왔기 때문에 이후 한 차례 재계약을 맺긴 했지만 여전히 실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액수였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이후 계약연장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나폴리 구단은 최근 오시멘의 이적 요구로 골머리를 앓았던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대응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가 부상으로 빠진 시기에도 리그 선두경쟁을 잘 이어가며 이적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크바라츠헬리아는 한국 선수 3명과 연달아 함께 뛰는 특이한 이력을 갖게 됐다. 루빈카잔에서 황인범, 나폴리에서 김민재, PSG에서는 이강인의 동료가 된다.

PSG는 붙박이 왼쪽 윙어로 활약해 온 프랑스 대표 유망주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경기력 기복을 보였기 때문에 주전급 경쟁자를 원했다. 크바라츠헬리아로 왼쪽을 확실히 보강했다. 이강인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지만, 무조건 위협은 아니다. 오히려 시너지 효과가 날 가능성도 높다.

사진= 파리생제르맹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