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르 데울로페우가 우디네세와 계약을 해지했다.
우디네세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울로페우는 무릎 문제로 경기장을 떠난 뒤 2년 만에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를 전했다"라며 데울로페우와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데울로페우는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해 2010-11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다만 출전 기회가 원하는 만큼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그는 에버턴, 세비야 등에서 임대를 전전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울로페우는 에버턴으로 완전 이적을 택했다. 선택은 나쁘지 않았다. 33경기 4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2016-17시즌 전반기 동안 13경기 1도움에 그쳤다.
데울로페우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C 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밀란에서도 활약이 준수했다. 반시즌 동안 18경기 4골 3도움을 만들었다.
2017-18시즌 바르셀로나가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데울로페우를 영입했다. 그러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17경기 2골 2도움만 기록했다. 이듬해엔 또다시 왓포드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왓포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반복되는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2019-20시즌엔 왓포드의 강등을 막지 못하며 우디네세로 임대를 떠났다. 부진했으나 우디네세는 데울로페우를 믿었다. 임대 기간이 끝난 뒤 영입을 결정했다.
데울로페우는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68경기 18골 14도움을 생산하며 팀 공격에 보탬이 됐다. 그러나 2022-23시즌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후 다시 그라운에 돌아오지 못했다.
회복에도 문제가 있었다. 데울로페우는 구단과 인터뷰를 통해 "2년 전 나폴리와 경기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회복해서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경기에 뛰었으나 그 경기 이후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나쁜 소식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안타깝게도 수술 후 연골 감염이 발생했다. 연골이 딱딱해지고 뼈가 서로 부딪혀서 일반적인 부상을 넘어섰다. 나는 2년 동안 무언가와 싸워왔다. 지금은 몇 달 전보다 나아졌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데울로페우는 우디네세와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우디네세와 나는 항상 놀라운 관계를 유지했다. 우디네세는 날 지지하며 기다렸다. 언젠가 다시 경기에 복귀한다면 날 도와준 이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지만 그 관계는 특별하게 남아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