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랑달 콜로 무아니가 '무승부 지옥'에 빠진 유벤투스를 구하러 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유벤투스의 티아고 모타 감독의 말을 전했다. 모타 감독은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좋다. 우리는 공식 서류를 기다리고 있고, 그 다음 그가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매우 기쁘다"라며 콜로 무아니 합류를 알렸다.
1998년생 콜로 무아니는 프랑스 국적의 공격수다. 187cm의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에 강점이 있으며, 부드러운 발 기술과 유연함이 돋보이는 선수다. 콜로 무아니의 주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다. 순도 높은 골 결정력과 수준급의 연계 능력까지 보유해, 이전부터 최전방 공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왔다.
콜로 무아니가 두각을 나타낸 시기는 지난 2022-23시즌이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소속이었던 그는 공식전 46경기 23골 14도움을 올렸다. 경이로운 활약에 단숨에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에 유럽 다수 구단들이 무아니에게 관심을 보내왔고,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던 PSG의 눈에 들었다.
지난 2023-24시즌 콜로 무아니는 많은 기대 속에 PSG에 입성했다. 그러나 조국 프랑스 리그는 쉽지 않았다. 콜로 무아니는 공식전 40경기 9골 6도움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경기력 자체는 좋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 시절 유려했던 움직임은 온데간데 없었고, 최전방에서 미미한 영향력을 남겼다. 콜로 무아니의 첫 시즌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시즌 전반기 또한 마찬가지. PSG는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 곤잘로 하무스의 부상을 겪었다. 하무스의 부상은 심각했고 장기 이탈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콜로 무아니에게 선발 기회는 돌아오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를 선호했다.
결국 이적으로 반등을 모색했다. 콜로 무아니를 향해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고, 특히 토트넘 홋스퍼와 강력히 연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종 행선지는 유벤투스였다. 최근 유벤투스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중이다. 리그 20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중 승리는 단 7회 뿐이다. 무승부만 13번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에 콜로 무아니 영입으로 공격을 강화하려는 심산이다.
로마노 기자는 앞선 15일 "콜로 무아니는 유벤투스와 오는 6월까지 임대 형식의 계약을 맺었다. 이적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콜로 무아니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벤투스에서 부활을 도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