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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공격수' 홀란, 맨시티와 9년 반 연장 계약…2034년까지
'괴물 공격수' 홀란, 맨시티와 9년 반 연장 계약…2034년까지
botv
2025-01-17 20:22

▲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과 '초장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맨시티 구단은 오늘(17일) "홀란과 새로운 10년 계약을 맺었다"며 "홀란은 2034년까지 팀에 머문다"고 발표했습니다.

BBC는 홀란의 이번 계약이 지난해 8월 콜 파머가 첼시와 맺은 9년을 넘는 리그 최장 계약 기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000년 7월생으로 현재 24세인 홀란은 이번 계약을 채우면 34세까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됩니다.

가디언은 홀란의 기본 주급이 50만 파운드(약 8억 8천만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더선은 이번 계약으로 홀란의 기존 계약에 있던 모든 바이아웃 조항이 삭제됐으며, 계약 규모는 약 2억 6천만 파운드(약 4천625억 원) 상당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정확한 수치는 불분명하나 이번 계약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스포츠계에서 역대 가장 수익성 높은 계약 중 하나라고 말한다"고 전했습니다.

2015-2016 시즌 브뤼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홀란은 몰데(이상 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19-2020 시즌부터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2020-2021 시즌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통산 20골을 채웠고, 2021-2022 시즌까지 89경기에서 8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습니다.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홀란은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했던 팀인 맨시티와 2022년 6월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습니다.

당시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 5년이었습니다.

맨시티에서 첫 시즌, 리그 35경기에서 36골을 몰아쳐 한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것을 비롯해 공식전 53경기에서 52골을 폭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맨시티는 2022-2023 시즌 EPL과 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을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2023-2024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27골을 터뜨려 득점왕 자리를 지키고 공식전 45경기 38골을 남겼습니다.

팀이 주춤한 이번 시즌에도 리그 16골로 살라(리버풀·18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맨시티 입단 이후 공식전 전체 기록은 126경기에서 111골입니다.

홀란은 "새 계약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