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와 9년 6개월이라는 쉽게 볼 수 없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홀란이 2034년 여름까지 구단에 남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홀란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2022-23시즌 맨시티에 합류해 53경기 52골 9도움을 몰아쳤다. 덕분에 맨시티는 구단 역사에 남을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활약도 준수했다. 45경기 38골 6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초로 4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컨디션도 좋다. 28경기에서 21골 1도움을 만들었다.
홀란은 맨시티와 기존 계약이 2027년 6월에 끝날 예정이었다. 최근 다른 팀이 홀란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가장 많이 언급된 팀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였다.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홀란을 점찍었다는 이야기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홀란을 영입하면서 다시 한번 갈락티코를 구축할 거라는 내용이었다.
동시에 홀란이 맨시티의 재계약 제안을 수락할 거라는 전망도 등장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맨시티는 홀란을 PL 최고 연봉 선수로 만들기를 원한다. 새로운 계약을 협상 중이며 계약 체결이 얼마 남지 않았다. 홀란의 에이전트와 맨시티 관계자들은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맨시티는 홀란에게 가능한 한 많은 신뢰를 보여주고 싶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다르게 홀란은 스포츠적으로 좌절하는 순간을 제외하고 불편함을 나타내는 제스처를 취한 적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높은 공신력으로 유망한 '디 애슬레틱'은 "홀란은 2034년 여름까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활약할 수 있는 특별한 새 계약을 체결하며 자신의 커리어 대부분을 맨시티에 바쳤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전성기를 모두 맨시티에서 보내게 되는 초장기 계약이다. 매체는 "계약이 끝날 때쯤이면 홀란은 만 34세가 된다. 지난 계약에 포함된 방출 조항은 모두 삭제됐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역대 수익성이 가장 높은 스포츠 계약 중 하나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