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7일 이재익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재익은 '99년생, 왼발잡이, 국제무대 활약' 수식어를 갖춘 센터백이다.
2025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K리그1 , 코리아컵 등 4개 대회를 소화하는 울산은 미래 수비를 책임질 자원으로 이재익을 낙점했다. 이재익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 2019년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등 걸출한 국제 대회 이력과 어느새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는 젊고 든든한 자원이다.
2018년 강원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카타르 알 라이얀(2019~2020), 벨기에 앤트워프(2020~2021)를 거쳐 서울이랜드(2021~2023), 전북 현대(2024)에서 활약했다.
특유의 수비 본능과 위치 선정, 빌드업이 장점인 이재익은 1m86에 82kg 단단한 체구까지 갖춘 수비수다. 여러 장점을 펼쳐 놓고 보았을 때 팀의 주장인 김영권과 공통점이 많아 코칭스태프와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받고 있다.
이재익이 현대 축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왼발 센터백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왼발 센터백은 공격 전개와 상대의 압박을 벗어나는 데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
공격적인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김판곤 감독의 축구, 기술력을 갖춘 울산 미드필더와 공격 자원과 왼발 센터백 이재익의 만남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공교롭게도 왼발 센터백의 장점도 김영권과의 공통점이기 때문에 둘의 시너지, 그리고 김영권의 튜터링을 통해 이재익이 얼마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울산은 이재익까지 품으며 중앙 수비진의 신구 조화를 꾀했다. 현대고등학교 출신 검증된 '영건' 강민우와 최석현, K리그2 최상급 수비 서명관에 이어 이재익이 가세했다. 이들은 김영권과 황석호의 부담을 덜고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재익은 "울산이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득점(62득점)과 적은 실점(40실점)을 기록한 것을 익히 알고 있다. 이 타이틀을 지키는 데 있어 일조해야 한다. 두 지표 모두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비록 팀의 동계 전지훈련에 늦게 참여했지만, 그것을 뒤집을 만큼의 노력으로 시즌 중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병역특례를 받은 이재익은 16일 기초군사 훈련을 마치지 마자 울산 구단과 계약이 마무리했다. 그는 17일 울산 선수단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