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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결장' 양민혁, 토트넘 1군 데뷔 멀어지나..."21세 이하 팀 먼저 갈 수도 있어" 현지 1티어 기자 전망
'4연속 결장' 양민혁, 토트넘 1군 데뷔 멀어지나..."21세 이하 팀 먼저 갈 수도 있어" 현지 1티어 기자 전망
botv
2025-01-17 13:20


[포포투=김아인]

토트넘에 입성한 양민혁이 1군이 아닌 U-21팀에서 먼저 뛰게 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등에서 활동하는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폴 오키프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서 팬들과 토트넘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한 팬이 토트넘에 대해 "양민혁이 영국에 온 지 얼마 안됐다는 걸 알지만, 아직 출전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 단순히 전술적 이유인지 아니면 다른 부상이 있나?"라고 물었다.

오키프 기자는 "그를 그냥 영국 축구와 영국에 서서히 적응시키기 위한 이유다"고 대답했다. 이에 또 다른 팬이 "이게 그가 U-21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가?"라고 물었고, 오키프 기자는 "좋은 질문이이다. 아마도 그들이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강원FC 출신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K리그1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올리면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11 수상으로 2관왕을 차지하는 등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초신성으로 이름을 알렸다. 여름 동안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고 토트넘이 원래 예정보다 더 일찍 합류 요청하면서 12월에 런던으로 향했고, 1월부터 본격 훈련에 합류했다.


하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양민혁이 들어온 직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양민혁에 대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냥 그가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리고, 다른 곳에서 왔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가 마주할 경쟁 수준과는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거다. 손흥민이 여기 있어서  클럽 안팎에서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는 그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에게 기회를 주려한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보면서 진행할 거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뉴캐슬전 명단에 들지 못한 후 이후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1차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전부고, 직전 탬워스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는 아예 결장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양민혁이 임대들 가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처럼 양민혁이 잉글랜드 축구에 어느 정도 익숙져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려면 경기 템포나 궂은 날씨 같은 것들이 국내 환경과 전혀 다르고 선수단 간의 문화 차이도 이해해야 한다.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하루 빨리 양민혁이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는 그림을 원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부분이 필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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