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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안 그랬어’ 맨유 전설 스콜스의 강도 높은 비판 “80분 동안 최악, 정말 형편없어”…아모링 인내심도 한계 “열정 부족” [EPL]
‘라떼는 안 그랬어’ 맨유 전설 스콜스의 강도 높은 비판 “80분 동안 최악, 정말 형편없어”…아모링 인내심도 한계 “열정 부족” [EPL]
botv
2025-01-17 12:36

“80분 동안 최악이었다. 정말 형편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역전 승리했다.

결과만 보며 맨유의 완승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 내내 ‘꼴찌’ 사우스햄튼에 밀린 그들이다. 아마드 디알로의 해트트릭 원맨쇼가 없었다면 6경기(1무 5패) 무승 치욕을 맛봐야 했다.


맨유의 전설 폴 스콜스는 크게 화가 났다. 지금의 맨유는 분명 상위권 진입보다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나 애정 깊은 팀의 부진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데일리메일’은 “스콜스는 맨유가 사우스햄튼을 3-1로 꺾은 후 경기력에 대해 신랄한 평가를 내렸다. 맨유는 디알로의 해트트릭 덕분에 간신히 체면을 유지할 수 있었다. 디알로의 첫 골은 후반 82분에 나왔다”며 “사우스햄튼은 경기 내내 위협적이었다. (카말딘)술레마나, (타일러)디블링, (마테우스)페르난데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 고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후벵)아모링 감독 역시 이 경기력에 실망했을 것이다. 득점력이 부족하고 많은 실점을 하는 팀을 상대로 이런 경기를 했다. 이날 칭찬받아야 할 선수는 디알로가 유일하다. 사우스햄튼은 기술과 전술 모두 맨유보다 훨씬 좋았다. 맨유는 정말 형편없었다”고 덧붙였다.

스콜스의 강도 높은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라스무스)호일룬은 볼을 받을 때마다 컨트롤이 너무 부족했고 상대에게 자주 내줬다. 사우스햄튼은 완전히 다른 수준이었다. 맨유가 승리한 건 오직 디알로 덕분이다. 다른 선수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모링 감독은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콜스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단순 피로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최근 3번이나 졌다. 압박의 성격 자체가 다르다. 상대가 빌드업 상황에서 압박을 시도하면 어려워하는 게 보인다”고 밝혔다.

또 “페르난데스와 디블링은 우리를 많이 괴롭혔다. 우리는 전반 압박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팀은 그런 플레이에 익숙하지 않다. 열정 부족처럼 보인다. (마누엘)우가르테는 항상 늦었다. (코비)마이누도 늦었고 (브루노)페르난데스는 볼이 안에 있을 때 밖으로 나갔다. (레니)요로는 공수 전환 상황에서 상대를 압박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아모링 감독의 아쉬움은 끝이 없었다. 그는 “이런 작은 문제들이 팀을 뒤로 물러서게 한다. 볼 없이 경기가 진행될 때 긴장하게 만든다.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려야만 경기도 컨트롤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사우스햄튼전은 속도와 컨트롤이 부족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