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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전 동료' 크바라츠헬리아 이제는 이강인과 함께..."감사했습니다, 나폴리" 작별 인사
'김민재 전 동료' 크바라츠헬리아 이제는 이강인과 함께..."감사했습니다, 나폴리" 작별 인사
botv
2025-01-17 11:15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리그 우승을 이뤘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길었던 이적설 끝에 드디어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날 채비를 마쳤다.

크바라츠헬리아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했습니다. 나폴리"라는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해당 게시물에 올라온 동영상 속 크바라츠헬리아는 "나는 나폴리에서 경이로운 시간을 보냈고, 우리는 많은 추억을 공유했으며 놀라운 감정을 많이 경험했다"며 "나폴리는 내 집이었고, 여러분 덕분에 아주 멋지게 보냈다"고 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는 축구 도시이고, 축구와 함께 살고 있다"면서 "이 위대한 역사의 일부가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지아 국가대표인 크바라츠헬리아는 디나모 트빌리시, 루스타비(이상 조지아)를 거쳐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루빈 카잔(이상 러시아)등에서 활약한 뒤 2022년 나폴리에 합류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첫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경기에 출전해 1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앞장섰다. 이 같은 활약에 세리에A 사무국은 그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하기도 했다.

2023-2024시즌에도 리그 34경기에 나선 크바라츠헬리아는 11골 8도움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도 17경기 동안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가 리그 선두를 달리는데 기여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여러 유럽 클럽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보였다. 매 시즌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고심하던 크바라츠헬리아는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결심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7일 자신의 SNS에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를 떠나 PSG에 합류하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폴리 팬 여러분, 힘들지만 작별 인사할 때가 됐다"며 "나는 이곳에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한 명의 선수로서 성장했다.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은 나에게 영광이고 행복이었다"며 작별을 고했다.

그러면서 크바라츠헬리아는 "클럽에서 일하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은 항상 내 가슴 속에 있을 것이다. 다시 만나길 바란다. 여러분의 마음이 아프단걸 알지만 언젠간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 이 도시와 나폴리 구성원에게 스쿠데토가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SSC나폴리 SNS,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