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아마드 디알로가 22세 189일에 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웨인 루니(21세 4일)에 가장 근접한 기록이다.
맨유는 17일 새벽 5시(한국 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펼쳐진 사우샘프턴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디알로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 43분에 실점하며 끌려 갔으나, 디알로가 후반 38・45・45+4분에 연달아 골을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디알로는 경기 막판 12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루니가 21세에 볼턴 원더러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나온 맨유의 역대 리그 해트트릭 최연소 2위 기록이다. 디알로는 22세 189일의 나이로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그는 경기 후 MUTV와 인터뷰에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득점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게 가장 중요한 건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며 팀의 승리에 기뻐한 그는 "특히나 올드 트래퍼드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고, 계속해서 이렇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은 아쉬움이 컸지만, 후반전 막판 나온 아마드의 골 퍼레이드로 홈 4연패를 피해간 맨유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특히 부족했다"라고 말한 디알로는 "끝까지 믿고 밀고 나갔다. 팬들이 우리를 밀어주고 있었다. 이겼지만 다음 경기가 브라이턴전이라 힘든 경기가 될 거다. 더 집중해야 한다. 계속해서 이런 방식으로 가야 한다"라며 앞으로의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계속해서 디알로는 세 골 중에서 발리슛으로 때려 넣은 두 번째 골을 최고의 골로 꼽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도움을 받아 골을 완성한 그는 "뿌듯했다. 스스로도 기뻤지만, 팀도 승리할 자격을 얻었기에 더 기뻤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동료들에게도 공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