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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we go→메디컬 탈락으로 이적 취소'...모두 거짓말이었다→'양 구단 사이 틀어져'
'Here we go→메디컬 탈락으로 이적 취소'...모두 거짓말이었다→'양 구단 사이 틀어져'
botv
2025-01-17 09:55


[포포투=이종관]

노아 오카포의 라이프치히행이 취소된 이유는 메디컬 테스트 탈락이 아니었다.

AC밀란 소식을 전하는 '셈프레 밀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카포는 라이프치히행이 무산된 것에 대해 다소 실망하고 당황한 듯 보였다. 그 후 그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 소식과 상충되는 보고서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스위스 국적의 공격수 오카포는 AC밀란의 '아픈 손가락'이다. 자국 바젤 유스 출신인 그는 지난 2018년에 1군으로 콜업됐고 3년간 번뜩이는 활약을 펼친 후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전임자 엘링 홀란드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으나 단단한 피지컬과 준수한 속도를 이용해 오스트리아 수위급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잘츠부르크에서의 통산 기록은 110경기 34골 23도움.

결국 20233-24시즌을 앞두고 '빅클럽' AC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AC밀란은 그에게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11억 원), 5년 계약을 제시하며 미래를 그렸다.

그러나 활약은 최악이다. 시즌 초반까지는 번뜩이는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잦은 부상으로 입지를 잃었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36경기 6골 3도움. 또한 올 시즌은 16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에 그치며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올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AC밀란을 떠날 것이 유력했다. 행선지는 라이프치히.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프치히와 AC밀란이 오카포 2,500만 유로(약 377억 원)의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하지만 며칠 뒤 진행된 메디컬 테스트에서 종아리 부상이 발견되며 이적이 취소되고 말았다.

AC밀란 잔류가 매우 가까워진 상황. 오카포의 이적 취소가 메디컬 테스트 탈락 때문이 아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지며 화제다. '셈프레 밀란'은 "오카포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은 그저 방패였다. 라이프치히는 이적 직전 합의된 임대료를 내지 않기 위해 무상 임대를 요구했다. AC밀란은 이를 곧장 거절했고 오카포를 다시 불러들였다. 막판에 거래가 취소된 것에 AC밀란은 분노했고 양 구단 간의 사이가 틀어진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