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라스무스 회이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맨유는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공식전 6경기 무승 기록을 깼다(FA컵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적으론 무승부로 기록된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 이날 경기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력적 약체로 평가받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전반 내내 고전했고 결국 전반 43분, 마누엘 우가르테의 자책골이 터지며 리드를 내줬다.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코비 마이누를 빼고 안토니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고 점차 기세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후반 37분, 아마드 디알로의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후반 45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받은 디알로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쐐기골을 기록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렇게 경기는 3-1 맨유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와 함께 6경기 무승 행진을 마감한 맨유.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가 있었다. 바로 회이룬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회이룬은 위협적인 장면을 전혀 만들어내지 못한 채 조슈아 지르크지와 교체 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53분을 소화한 회이룬은 볼터치 18회, 유효 슈팅 0회, 지상 경합 성공률 25%(4회 중 1회), 공중 경합 성공률 17%(6회 중 1회), 턴오버 6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회이룬에 6.8점의 평점을 매겼다.

현지 팬들의 비판도 잇따르는 중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회이룬의 선발 기용을 비판했다. 한 팬은 '회이룬은 이제 끝났다. 그의 플레이 방식은 너무 비겁하다'라고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회이룬은 내가 본 맨유에서 뛰었던 최악의 스트라이커다'라고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