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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행 본인피셜' 흐비차가 남긴 감동의 작별 메시지…"안녕 마라도나, 안녕 나폴리"
'PSG행 본인피셜' 흐비차가 남긴 감동의 작별 메시지…"안녕 마라도나, 안녕 나폴리"
botv
2025-01-17 09:31


흐비차는 17일(한국시각)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4분53초 분량의 영상 하나를 올렸다. 영상 속 흐비차는 3년간 머물며 정든 나폴리 홈구장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를 가족과 함께 찾았다. 경기장 내 라커룸에 있는 흐비차의 등번호 77번 유니폼을 어린 아들에게 보여주고, '나폴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동상과 시내에 있는 마라도나 벽화도 찾았다. 나폴리 홈구장 관중석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흐비차는 "나폴리 팬 여러분, 힘들지만 작별 인사를 할 때가 되었다. 나는 여기서 멋진 시간을 보냈고, 우리는 함께 많은 추억, 놀라운 감정을 공유했다. 축구의 도시인 나폴리의 위대한 역사 일부가 되어 기쁘다. 나는 이곳에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한 명의 선수로서 성장했다. 이 유니폼을 입는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고 기쁨이었다"고 작별 메시지를 남겼다.

흐비차는 "클럽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코치진, 스태프, 팀원,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여러분은 항상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마음이 매우 아프다는 걸 알지만, 언젠가는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 이 도시와 나폴리 구성원들에게 스쿠데토가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떠나기 전 특별한 장소(마라도나 벽화)에 꼭 오고 싶었다. 나폴리에서 마라도나가 어떤 의미인지를 알기 때문이다. 마라도나는 나폴리인의 가슴 속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벽화는 독특한 에너지와 힘을 가지고 있다. 나폴리와 마라도나는 서로를 위해 살아간다. 마라도나는 축구의 신이며, 나폴리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진다. 팬, 팀, 도시뿐 아니라 이제 마라도나에게도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 안녕 디에고, 안녕 나폴리"라고 적었다.


루빈 카잔, 디나모 바투미를 거쳐 2022년 나폴리에 입성한 윙어 흐비차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A 85경기에 출전해 28골 19도움(올 시즌 5골 3도움)을 올리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흐비차의 이적은 현재 세리에A 선두를 달리는 나폴리의 타이틀 확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