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등을 이뤄냈다. 아마드 디알로의 마법같은 해트트릭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맨유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최하위 사우샘프턴을 3-1로 꺾었다. 

이 경기 승리로 맨유는 7승5무9패, 승점 26점으로 기존 15위에서 12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13위 웨스트햄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점에서 앞섰고 14위 토트넘에 2점 차로 앞섰다. 

맨유는 이 날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스무스 회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코비 마이누, 누사이르 마즈라위, 아마드 디알로, 마누엘 우가르테, 리산드로 마르티네즈, 마타이스 데 리흐트, 레니 요로가 선발 출격했고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승리는 맨유의 차지였지만 사우샘프턴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상대 카말딘 술레마나의 안쪽 오른발 슈팅을 오나나가 튕겨냈다. 맨유는 전반 21분 경 회이룬의 컷백을 가르나초가 오른발로 건드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나나가 무실점을 위해 선방했다. 전반 27분에 사우샘프턴이 또 한번 슈팅을 날렸다. 디블링의 왼발 슈팅도 오나나가 잡아냈고, 페르난데스도 오나나가 몸을 날려 막아내며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무지막지하게 공격해오던 사우샘프턴은 전반 42분에 드디어 선제골을 넣었다. 디블링의 백헤더가 우가르테의 몸에 맞고 맨유의 골문을 뚫은 것이다. 

후반에는 맨유 마이누가 빠지고 안토니, 지르크지, 콜리어가 투입됐다. 맨유는 후반 15분까지 끌려가다 겨우 기회를 잡았다. 가르나초가 문전에 크로스를 올렸고 안토니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볼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되지 않았다. 


맨유의 첫 골은 후반 37분 디알로에게서 터졌다. 디알로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안쪽으로 몰며 왼발 슈팅으로 마침내 1-1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디알로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10분 후 우측면에서 또 한번 공을 잡은 디알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패스를 주고받다가 마무리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도 디알로가 역습 기회를 잡고 득점을 만들며 약 12분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디알로는 볼터치 69회, 키패스 3회, 유효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했으며 10점 만점을 매겼다.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디알로에게 9.7점을 매겼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