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보 찰로바가 23번 유니폼을 입고 남은 시즌을 보낸다.
첼시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던 수비수 찰로바를 다시 불러들였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첼시 유스 출신 찰로바는 지난 8월 크리스탈 팰리스에 합류했다. 첼시에서 80경기에 출장한 찰로바는 첼시로 복귀해 1군 스쿼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찰로바는 23번을 달고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찰로바는 1999년생으로 이제는 확실한 주전으로 뛸 나이가 됐다. 첼시 유스를 거쳐 첼시에서 데뷔했지만 좀처럼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데뷔 초반에는 임대를 전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임대 복귀 후 찰로바는 그래도 많은 기회를 받았다.
2021-22시즌 찰로바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프리미어리그에서 20경기를 소화했다. 2022-23시즌에도 비슷했다. 찰로바는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선발로 나오는 경기가 많았고 리그 25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 초반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이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큰 변화가 있었다. 감독이 바뀐 것.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와 작별했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부임했다. 마레스카 감독이 오면서 찰로바의 입지가 좁아졌고 크리스탈 팰리스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찰로바는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나왔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다. 갑작스럽게 첼시가 찰로바의 임대를 종료했다. 첼시 수비진의 부상과 악셀 디사시의 부상 때문이었다. 이번을 계기로 찰로바가 마레스카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