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황소’ 황희찬(29, 울버햄튼)이 한 시즌 만에 방출 1순위 선수로 전락했다.
울버햄튼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3으로 졌다. 2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은 승점 16점으로 18위로 떨어져 강등위기다.
황희찬은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했지만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다. 황희찬의 전반전 퍼포먼스가 부진했다는 판단이다. 황희찬은 1대1 기회서 자신있게 슈팅하지 못하고 백패스를 하는 등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5.9를 부여했다. 울버햄튼 베스트11 중 최악의 평점이었다. 황희찬 대신 나선 쿠냐가 6.5로 더 평가가 좋았다.
여론도 황희찬에게 적대적이다. ‘몰리뉴 뉴스’는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뉴캐슬전에서 공격권을 16회나 잃어버린 황희찬을 반드시 방출해야 한다. 황희찬의 부진한 폼이 계속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매체는 불과 지난 시즌 황희찬이 리그 12골을 넣었을 때 재계약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1년 만에 상황이 180도 바뀐 것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다 토트넘과 맨유를 상대로 연속골을 넣었다. 부활에 성공했나 싶었는데 뉴캐슬전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이 부진한 모습을 계속 보이고 있지만 선발명단에 포함되고 있다. 울브스 팬들도 황희찬을 비판하고 있다. 황희찬이 너무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고 결국 역습에서 골을 먹었다.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 실수에 대해서 극대노한 뒤 그를 하프타임에 교체했다. 황희찬은 못해도 정말 너무 못하고 있다. 첼시전에서 빼야 한다. 황희찬 뿐만 아니라 곤살루 게드스 역시 주전에서 빼야 한다”면서 강력하게 주장했다.
불과 1년 만에 울버햄튼의 영웅에서 역적으로 전락한 황희찬이다. 울버햄튼 입장에서 거액의 재계약을 서둘러 맺은 것이 오히려 자충수가 됐다. 과연 황희찬은 방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