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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비수 김민재니깐 뭐... 다이어의 선언, "백업이라도 뮌헨아 남고 싶어"
세계 최고 수비수 김민재니깐 뭐... 다이어의 선언, "백업이라도 뮌헨아 남고 싶어"
botv
2025-01-17 08:40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TSG 1899 호펜하임을 5-0으로 완파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 42점(13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2위 레버쿠젠(승점 38점)과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공식전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아킬레스건 문제와 무릎 통증이 겹치며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구단과 독일 언론은 김민재의 장기적인 활약을 위해 이번 결정이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의 자리를 대신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가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두 선수는 탄탄한 수비로 호펜하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다. 특히 다이어는 107회의 패스를 시도해 95%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선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다이어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바이에른은 리로이 자네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12분 라파엘 게헤이루가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26분에는 케인이 직접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바이에른은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레버쿠젠과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김민재가 빠진 경기에서도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뮌헨은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뱅상 콤파니 감독과 구단은 김민재의 몸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며 시즌 후반부 중요한 경기들을 대비할 계획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김민재가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돼 아시안컵에 나서는 등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여기에 다이어의 인터뷰 역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다이어는 이 경기서도 김민재의 백업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다이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5%(103/108), 롱패스 성공률 80%(8/10), 공격 지역 패스 19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공중 경합 성공 4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다이어는 "멋진 경기였다. 프로페셔널한 경기였다. 그리고 팀과 재계약해서 남고 싶다. 나는 뮌헨서 뛰는 것이 좋다"라면서 백업으로라도 팀에 기여하는 프로다운 모습과 동시에 팀에 대한 헌신을 약속해 큰 호응을 얻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