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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실수' 황희찬, 울버햄튼 뉴캐슬 0-3 대패 원흉 지목..."감독도 분노", "여름에 팔았어야지!"
'충격 실수' 황희찬, 울버햄튼 뉴캐슬 0-3 대패 원흉 지목..."감독도 분노", "여름에 팔았어야지!"
botv
2025-01-16 21:00


황희찬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계속 기회를 주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도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울버햄튼 일 팬들은 "황희찬을 팔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4승 4무 13패(승점 16점)로 18위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게리 오닐 감독이 나가고 온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반등을 이끌었다.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모두 이겼고 토트넘 훗스퍼전에서도 2-2로 비기면서 승점을 얻었다. 황희찬도 부활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 에이스로 등극했던 황희찬은 시즌 부상, 부진으로 인해 매우 고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골을 넣더니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두고 "수준이 높은 선수로 매우 중요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다.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이고 자신감만 더 얻는다면 좋은 활약을 할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선 골이 없었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계속 기회를 줬다. 브리스톨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존재감이 없었다. 우측에 위치했던 곤살로 게데스와 자리를 바꾸면서 변화하려고 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실점 과정에서 황희찬의 실수가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막판 장면 만회를 노렸는데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황희찬은 또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26분 게데스 환상 패스가 나왔는데 황희찬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황희찬을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를 넣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황희찬은 70분 정도를 뛰고 터치 32회, 패스 성공률 75%(시도 24회, 성공 18회),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0회(시도 1회), 공 빼앗김 7회, 피파울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3회(시도 5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평점 6.4점을 줬는데 울버햄튼 선수들 중 최저였다.

브리스톨전을 두고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황희찬은 브리스톨전에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겨우 32번의 터치에 그쳤는데, 이는 골키퍼 샘 존스톤(50회)보다도 적은 수치였다. 7번의 턴오버도 있었다. 황희찬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 결과로 인해 팬들은 황희찬 잔류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빅찬스 미스도 있었다. 페레이라 감독이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의 매각을 허용할 수도 있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을 뉴캐슬전에 또 선발로 썼다. 뉴캐슬은 알렉산더 이삭 골로 리드를 잡았다. 첫 실점 장면 황희찬의 턴오버가 원인이었다. 전반 34분 황희찬은 측면에서 볼을 잡았다. 드리블하며 중앙으로 내려오는데, 패스 미스로 인해 뉴캐슬에 공 소유권을 내줬다. 앤서니 고든이 잡아 이삭에게 패스를 준 게 골로 연결됐다.

황희찬 실수에 페레이라 감독은 매우 분노했다. 네이선 주다 기자는 실점 직후 자신의 SNS에 "굴절된 슈팅과 반대편에서 황희찬이 끔찍하게 볼을 넘겨준 것 때문에 실점이 일어났다. 뉴캐슬이 경기를 지배했고 앞서는 것이 맞지만, 울버햄튼이 완벽한 선물을 주었다. 페레이라 감독이 격노했다"라고 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은 빠졌다. 황희찬이 빠진 가운데 울버햄튼은 2실점을 더 허용하면서 0-3 대패를 당했다.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좋았던 분위기가 다시 추락하게 됐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뉴캐슬을 원정에서 이기는 건 울버햄튼에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지만 압박과 에너지에 밀렸고 질적 차이가 심했으며 스스로가 위기를 자초했다. 황희찬은 큰 실수를 저질러 울버햄튼 팬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으로 인해 울버햄튼은 뉴캐슬전에서 더 어려워졌다. 페레이라 감독이 분노를 했다는 마도 있다. 마테우스 쿠냐 대신 황희찬을 공격 선발로 썼는데 이는 실패였다. 황희찬이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은 이래 가장 좋지 못한, 최악의 모습이었다. 쿠냐가 하프타임에 들어오자 경기가 다라졌다. 쿠냐가 다음 경기에선 황희찬 대신 선발로 나올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뉴캐슬전 평점으로 황희찬에게 2점을 부여하면서 "이삭의 첫 골로 이어진 건 황희찬의 실수였다. 황희찬에게서 나온 또 다른 형편없는 모습이었다. 주말 첼시전에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다"라며 혹평했다.


또 황희찬의 성적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두 번의 훌륭한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크로스바 위로 볼을 멀리 날려버렸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빨리 황희찬을 팔아라", "나였으면 황희찬을 매각할 것, 그의 일반적인 플레이는 형편없다"라며 비판했었다.

페레이라 감독 아래에서도 자리를 못 잡으면 황희찬은 울버햄튼 내 입지가 매우 흔들릴 것이다. 일부 팬들이 말하는 것처럼 방출이 이뤄질 일은 없어 보이나 후반기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면 향후 경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