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리그 6호 골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하면서 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그 최대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통산 8골을 터뜨리며 강했던 손흥민은 전반 25분 발리슛으로 아스널을 침묵에 빠뜨렸습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는 행운까지 더해지면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한 달 만에 리그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아스널 홈 팬들을 향해 이른바 '쉿 세리머니'를 펼쳐 라이벌전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40분 솔란케의 자책골에 이어 4분 뒤 트로사르에게 역전골까지 얻어맞으며 급격히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손흥민은 흐름을 되찾아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후반 23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됐습니다.
결국, 2대 1로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13위에 머물렀습니다.
손흥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입니다. 아스널전은 팀과 팬들에게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정말 고통스러운 밤입니다. 팀에 온 지 거의 10년이 다 됐는데 이런 순위에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계속된 부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서도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만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의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순위표를 한번 보세요. 전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뉴캐슬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없이 전반을 마치고 교체됐고 팀도 3대0으로 완패하며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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