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전술로 호평받아 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승격팀 입스위치타운이 윙어 유망주 제이든 필로진비데이스를 영입해 현재와 미래 전력을 모두 보강했다.
16일(한국시간) 입스위치는 홈페이지 등 공식채널을 통해 필로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게약기간은 4년 반이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애스턴빌라 소속이었던 필로진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 파운드(약 356억 원)를 지불했다. 1부 경력이 일천한 23세 유망주 윙어의 몸값으로는 적잖은 액수다.
입스위치는 키어런 맥케나 감독이 부임하던 2021년만 해도 리그원(3부)에 있었지만 좋은 지도력에 힘입어 2023년 2부 승격, 지난해 1부 승격으로 마침내 PL 무대를 밟은 팀이다. 22년 만에 맡아 보는 윗동네 공기였다. 맥케나 감독은 첼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명문구단의 감독으로 거론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결국 입스위치에 남아 잔류 도전을 시작했다.
2024-2025시즌 PL이 21라운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입스위치는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다. 맥케나 감독의 전술은 PL에서도 여전히 호평 받고 있지만 선수단의 한계가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여름에 영입했던 어느 선수보다 더 비싼 필로진 영입으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맥케나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다만 눈앞의 잔류만 바라본 근시안적 영입은 아니다.
필로진은 애스턴빌라 유소년팀에서 1군까지 성장했고, 2부 스토크시티와 카디프시티로 임대를 다니며 프로 경험을 쌓았다. 2023-2024시즌 헐시티로 이적했다가 한 시즌 만인 지난해 여름 빌라로 재이적했다. 그러나 빌라에서는 결국 정착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PL 2경기, 카라바오컵 1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교체 출장이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PL에서 실적을 낸 적 없는 선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맞부딪쳐본 입스위치는 필로진의 기량을 잘 알고 있다. 헐시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챔피언십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 윙어로 성장했다.
필로진은 좌우 측면에서 주로 활약한다. 입스위치의 측면 자원은 사미 스모딕스, 웨스 번스, 오마리 허친슨 등이 있다. 이들 중 공격포인트가 가장 많은 스모딕스가 4개(4골)로 아직 부족하다.
사진= 입스위치타운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