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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배인데 제정신 아니다..."피부색 때문에 토트넘 팬들이 더 욕해, 25년 전 일인데 아직도!"
손흥민 선배인데 제정신 아니다..."피부색 때문에 토트넘 팬들이 더 욕해, 25년 전 일인데 아직도!"
botv
2025-01-16 19:44


솔 캠벨은 토트넘 훗스퍼 팬들이 뒷목을 잡을 만한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캠벨 인터뷰를 전했다. 캠벨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수비수다. 토트넘 훗스퍼 유스 출신으로 1992년 1군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9년 동안 뛰었다. 토트넘에서 활약을 하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센터백이 됐고 1998-99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를 들었다.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캠벨의 선택은 아스널이었다. 토트넘의 라이벌 아스널로 갔는데 성골 유스, 주장, 핵심 수비수의 배신에 많은 토트넘 팬들이 비난을 퍼부었다. 아스널로 이적 후 5년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3회 등을 하고 잉글랜드 PFA 올해의 팀 2회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캠벨이 토트넘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건 2001년이다. 20년이 넘은 일이지만 아직도 토트넘 팬들에게 '배신의 대명사'는 캠벨이다. 입만 열어도 분노를 하는데 캠벨은 인터뷰에서 "날 비난하는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른다. 토트넘 팬들은 여전히 그 일(이적)에 집착하고 있다. 토트넘은 발전 중인데 아직도 날 붙들고 비난을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피부색 때문에 날 더 비난하는 것 같다. 나와 같은 형태로 이적한 선수들이 많은데 나한테만 비난이 더 과하다. 스스로 피부색이 문제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흑인 같은 유색 인종이 이런 일을 하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인가? 약 25년 되는 일인데 아직도 그 일을 언급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적에 대해선 "난 이기고 싶었고 우승을 하고 싶었다. 그럴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미래에서 봤을 때 '와, 내가 이런 팀에서 뛰었구나'라고 생각이 들 수 있는 이적이었다. 사람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는데 그건 상관이 없다"고 했다.

캠벨은 이전에도 "아스널 이적은 거의 25년 전 일이다. 과거를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를 것이다. 사람들의 증오 어린 욕설이 내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상황은 이해하지만 너무 오래 전 일이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아스널에 졸전 끝 1-2로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북런던 더비 패배, 최근 토트넘의 참혹한 성적, 그리고 캠벨의 인터뷰까지 더해져 토트넘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