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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손흥민도 놀란 순위 13위...'북런던 더비 패배' 포스테코글루 경질해야
[PL POINT] 손흥민도 놀란 순위 13위...'북런던 더비 패배' 포스테코글루 경질해야
botv
2025-01-16 18:58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패배로 확실해졌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 사령탑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1-2로 패배했다. 아스널과 순위, 전력 차이가 나지만 이번 패배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명분은 더욱 확실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했다. 셀틱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토트넘에 왔고 강렬한 공격 축구를 이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만 제외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상대에 패턴이 읽히니 풀어내지 못했고 선수 활용도나 플랜B 구성 능력도 의문이 남았다. 올 시즌은 부상자가 속출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술 능력, 시즌 운영 능력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개선 여지가 없고 매번 같은 패턴만 반복하면서 타팀 입장에선 상대하기 쉬운 팀이 됐다.

성적은 엉망진창이다. 한때 '승패승패승패'가 반복됐을 정도로 기복이 심했고 최근엔 리그 5경기 연속 승리 실패로 인해 순위는 13위까지 내려갔다. 21경기 7승 3무 11패로 승점 24점을 획득했다.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튼과 승점 차이는 8점이다. 상황에 따라 강등권 언저리 추락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토트넘 상황이 심각하다.


손흥민은 아스널전 패배 이후 "여기서 거의 10년을 보냈는데, 이런 위치에 있었던 적은 없었다.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이 지금 위치까지 올라온 후 조세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등이 토트넘을 지휘했다. 모두 극심한 부진 속에서 경질이 됐는데 13위까지 떨어진 적은 없었다.

다른 대회 성적을 포스테코글루 감독 유임 이유로 내놓을 수 있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9위에 올라있어 향후 결과에 따라 8위 안에 들어 16강에 자동 진출할 가능성이 높으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4강에 올라있는데 리버풀과 1차전에서 승리해 2차전을 앞두고 있다. 5부리그 팀인 탬워스FC를 상대로 고전하긴 했지만 잉글랜드 FA컵도 생존해있다.


그렇다고 해도 부임 후 2년 동안 전술, 운영 개선 여지를 찾아볼 수 없는 걸 알아야 한다. 매번 인터뷰에선 "개선할 수 있다", "달라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하지만 정작 달라진 건 없다. 컵 대회 성적보다 참혹한 리그 순위를 먼저 봐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선 토트넘은 미래가 없다. 지금 리그 순위만 반복하다 중위권에 머물 것이며 결국 무관으로 끝낼 것이다.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 더 이상의 기다림과 믿음은 오판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