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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변함없는 ‘쏘니’ 사랑···“우린 텔레파시 호흡, 그는 탑리그서 저평가된 선수”
케인의 변함없는 ‘쏘니’ 사랑···“우린 텔레파시 호흡, 그는 탑리그서 저평가된 선수”
botv
2025-01-16 18:47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33·토트넘)이 전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며 ‘단짝’의 가치를 추켜세웠다. 케인은 과거 조제 모리뉴 감독 시절,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펼쳤다고 떠올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6일 케인이 최근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 인터뷰한 내용을 조명하며 손흥민과 관련한 소식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케인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난 손흥민과 굉장히 잘 맞았다. 내 생각에 그는 탑 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쏘니와 난 언제나 기술적으로 아주 좋은 호흡을 보여왔지만, 모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온 이후 호흡이 한 차원 더 발전할 수 있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우리의 역할은 나는 9번(중앙 공격수) 역할, 쏘니는 좌측 윙어로 딱 정해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케인은 “우린 이미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모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우린 하나의 듀오가 될 수 있었다. 유기적으로 변하는 역할을 부여받아 거의 텔레파시와 같은 호흡을 펼칠 수 있었다. 어떨 땐 내가 전방에 있고, 또 내가 뒤로 쳐져서 그를 돕는 식으로 플레이했다”며 모리뉴 시절을 떠올렸다.



토트넘 간판 스타로 활약해온 케인은 우승에 대한 열망으로 2023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변함없이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케인은 ‘뮌헨에서도 다른 선수와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지’ 묻자 “물론이다. 지금의 나는 경기를 더욱 잘 이해하고 있기에 호흡을 맞추는 것은 오히려 더 쉬워졌다”면서 “예를 들어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뮌헨에서도 그런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297경기를 같이 뛰며 47골을 합작했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 최다 합작골 기록을 갈아치우며 EPL 사상 최고의 듀오로 꼽힌다. 케인은 지난달 한 팬이 전 소속팀에서 누굴 영입하고 싶은지 묻자 주저없이 ‘쏘니’라고 답하며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케인은 이날 호펜하임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은 13승 3무 1패로 승점 42점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