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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제안왔을 때, 떠날 걸 그랬나…" 황희찬 진짜 안 풀린다, EPL 커리어하이→1년 만에 '분노유발자'→방출 여론
"이적 제안왔을 때, 떠날 걸 그랬나…" 황희찬 진짜 안 풀린다, EPL 커리어하이→1년 만에 '분노유발자'→방출 여론
botv
2025-01-16 17:06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황희찬(27)의 프리미어리그 4번째 시즌이 참 안 풀린다. 직전 시즌에 커리어하이를 찍었는데 1년 만에 방출 여론에 휩싸였다. 울버햄튼 팀도 좋지 않은 상황. 반등이 시급하다.

2023-2024 시즌, 황희찬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면서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여름에는 프랑스 리그앙 올랭피크 마르세유에 이적 제안을 받으며 커리어 전환점이 될 기회도 맞이했다.

하지만 마르세유 이적을 고사하고 울버햄튼에 잔류한 선택은 1년 만에 그의 커리어에 치명적인 위기를 가져왔다. 2024-25시즌, 황희찬은 계속되는 부진과 실책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방출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

뉴캐슬전에서 황희찬은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4분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돌파하지 못하고 빼앗긴 뒤 뉴캐슬의 역습이 시작됐고, 이는 곧바로 알렉산더 이사크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황희찬은 이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황희찬의 이날 경기 기록은 슈팅 0회, 패스 성공률 70%, 실점의 빌미 제공 1회로 요약된다. 현지 언론은 그에게 혹평을 쏟아냈고, 평점 2점을 부여하며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지난 시즌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 1위에 올랐고, 중요한 경기마다 팀을 구해내는 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튼은 그의 활약 덕분에 리그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황희찬의 인기는 리그앙 강호 마르세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마르세유에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시절부터 황희찬을 눈여겨 봤다. 마르세유 고위층도 황희찬에게 매력을 느껴 영입을 제안했지만 울버햄튼이 붙잡아 프리미어리그에 남기로 했다. 당시 그의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졌고, 울버햄튼 팬들 역시 그의 잔류를 반겼다.

그러나 이번 시즌, 황희찬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25시즌 초반부터 그는 경기력 저하와 실책을 반복하며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뉴캐슬전 이후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의 부진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했다. 팬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는 "황희찬을 방출해야 한다"는 글이 쏟아졌고, 그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하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현지 언론도 비판에 가세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팀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그가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한다면 울버햄튼은 강등 위기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의 부진은 지난 여름 그의 선택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든다. 마르세유는 황희찬을 주전 공격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오바메양 등 기존 선수들을 매각하면서 새 판 짜기에 들어갔고 황희찬을 주전급 공격수로 활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잔류를 선택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이 결정은 초반에는 긍정적으로 보였지만, 이번 시즌 울버햄튼이 강등권으로 추락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팀 전체의 경기력이 하락하며 황희찬에게 집중되는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현재 울버햄튼은 4승 4무 13패로 리그 18위에 머물며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 저하와 주요 선수들의 부상 속에서 황희찬의 부진은 팀에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울버햄튼이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공격력 강화가 필수적이지만, 황희찬이 현재와 같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울버햄튼과 EPL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반드시 반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강점인 스피드와 돌파력을 살리는 플레이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팀 전술에 적응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황희찬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다. 그의 부진은 팬들과 언론의 비난을 받고 있으며, 방출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지난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바 있으며, 남은 시즌 동안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줄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