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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REVIEW]'황희찬 침묵' 울버햄턴, 뉴캐슬 이삭에게 멀티골 내주며 강등권으로 날개 없이 추락
[PL REVIEW]'황희찬 침묵' 울버햄턴, 뉴캐슬 이삭에게 멀티골 내주며 강등권으로 날개 없이 추락
botv
2025-01-16 06:3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울버햄턴이 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보여준 90분이었다.

울버햄턴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승점 16점에 머무른 울버햄턴은 강등권인 18위로 내려 앉았다. 입스위치(16점)가 골득실에서 앞서 17위로 자동 상승했다. 뉴캐슬(38점)은 4위로 올라갔다.

황희찬은 요르겐 라르센, 곤살루 게데스 등과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골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라르센의 기회 창출에 애썼다.

12분 황희찬이 절묘한 컷백 플레이를 보여줬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 사이로 볼을 꺾어 전달했고 호드리구 고메스가 슈팅했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황희찬이 확실하게 연결한 패스를 놓친 고메스다.

기회를 놓친 울버햄턴에 가혹한 실점이 이어졌다. 35분 알렉산데르 이삭의 슈팅이 아이트-누리에게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꺾여 들어갔다. 운이 나쁜 울버햄턴이러고 하기에는 이삭을 놓친 것이 컸다. 이삭은 3분 전에도 슈팅으로 감을 조율한 바 있다.


울버햄턴에는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42분 라르센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대 안을 겨냥했다. 그렇지만,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축구의 신이 울버햄턴의 골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꺾어 버린 것이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버햄턴이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슈팅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황희찬을 빼고 마테우스 쿠냐를 투입했다. 그렇지만, 12분 브루노 기마랑이스를 놓쳤고 이삭이 패스를 받아 추가골에 성공했다.

다급한 울버햄턴은 24분 넬송 세메두와 장-리세 벨레가르드를 넣으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오히려 29분 앤서니 고든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순간적인 대인 방어 실수가 낳은 참극이었다.

34분, 울버햄턴의 산티아고 부에노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VAR 결과 부에노가 볼 제어 과정에서 손에 맞은 것이 확인, 취소 됐다. 맥없이 골을 놓친 울버햄턴은 한숨을 쉬었다. 이후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