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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45분' 울버햄튼, 뉴캐슬에 0-3 완패…강등권 추락
'황희찬 45분' 울버햄튼, 뉴캐슬에 0-3 완패…강등권 추락
botv
2025-01-16 06:28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황희찬이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한 울버햄튼이 뉴캐슬에 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울버햄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진 울버햄튼은 4승 4무 12패(승점 16·골 득실 -17)를 기록, 승점이 같은 입스위치(승점 16·골 득실 –15)에 골 득실에서 밀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로 내려갔다.

뉴캐슬은 11승 5무 5패(승점 38)로 첼시(승점 37)를 따돌리고 4위를 차지했다. 또 뉴캐슬은 최근 공식 대회 9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2골 1도움을 올린 뉴캐슬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은 16골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리그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곤살루 게드스와 함께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출전 시간도 45분으로 짧았는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 황희찬과 게드스를 앞세워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13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돌파한 뒤 패스했고 게드스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득점 기회를 놓친 울버햄튼은 이후 주도권을 뺏겼고, 뉴캐슬의 일방적 공세를 버티는 데 급급했다.


전반 23분 제이컵 머피의 슈팅은 주제 사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냈고, 전반 31분 이삭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던 울버햄튼은 결국 전반 3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삭이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한 것이 수비하던 라얀 아이트 누리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울버햄튼 골키퍼로선 막을 수 없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막판 역습 상황에서 라르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 대신 쿠냐를 투입, 공격진에 변화를 줬으나 한 골도 만회하지 못했다.

뉴캐슬은 후반 두 골을 더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이삭은 후반 12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터뜨렸고, 후반 29분에는 앤서니 고든의 쐐기 골을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