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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헤어드라이어 분노 폭발…"내가 뛰어도 더 잘하겠다" 팬들도 동참
펩 헤어드라이어 분노 폭발…"내가 뛰어도 더 잘하겠다" 팬들도 동참
botv
2025-01-15 18:55


[포포투=박진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랜만에 '헤어드라이어 분노'를 선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공식전 3경기 연승을 마감했고, 리그 6위를 기록했다.

점차 기세가 오르고 있던 맨시티였다. 지난달 26일 열린 리그 18R 에버턴전 1-1 무승부를 거둔 이후, 리그와 컵 대회 포함 세 경기에서 3연승을 달렸다. 펩 감독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브렌트포드전 승리로 완벽한 분위기 반전을 꿈꿨다.

맨시티의 기세가 막강했다. 맨시티는 전반 61%의 점유율을 기록, 브렌트포드를 압도했다. 8개의 슈팅 중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끝내 전반 포문을 열지는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공격력이 폭발한 맨시티였다. 후반 21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궤적의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필 포든이 감각적인 원 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32분에는 좌측면에 위치한 사비우가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선방에 흐른 공을 포든이 다시 한 번 득점으로 연결했다. 2-0으로 앞서간 맨시티였다.

그러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37분 혼전 상황에서 브렌트포드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요안 위사가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추격골을 쏘아 올렸다. 결국 동점골까지 허용한 맨시티였다. 후반 추가시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노르가르드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맨시티는 2-2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경기 직후 펩 감독의 행동이 화제가 됐다. 영국 'TNT 스포츠'는 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펩 감독이 경기 직후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의 목덜미와 얼굴을 붙잡으며 분노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오르테가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 추가시간 노르가드르의 헤더 슈팅을 손 끝으로 처냈지만, 그대로 골망 안으로 향했다.

팬들 또한 오르테가에게 분노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오르테가가 물러나고 에데르송이 돌아올 때다", "내가 골키퍼를 해도 오르테가보다 잘할 것이라 믿는다. 에데르송이 뛸 수 있는 상황인데, 오르테가를 기용할 이유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