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이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복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TSG 1899 호펜하임과 2024-2025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뮌헨은 12승 3무 1패로 승점 39점을 기록 중이며, 2위 레버쿠젠(승점 35점)에 4점 차로 간신히 앞서 있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1점 차로 좁혀질 수 있어 반드시 승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경기 하루 전(15일) 뮌헨은 공식 채널을 통해 뮌헨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김민재가 환한 미소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직전 훈련은 쉬어갔던 김민재는 복귀해 호펜하임전을 대비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발목이 온전하지 못하단 이유에서 한 차례 훈련을 건너 뛰었다. 매체는 "지난 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문제가 있는 김민재가 하루 쉬고 다시 훈련에 참가했다"라며 "그는 충분히 휴식을 취할 법도 하지만 주전을 지키기 위해 훈련에 나선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겨울 휴식기를 통해 부상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김민재는 부상으로부터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몸상태를 고려해 뱅상 콤파니 감독은 호펜하임전에서 '김민재 경쟁자' 에릭 다이어를 선발 출격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훈련에 복귀했지만 김민재가 호펜하임전에 결장할 경우 뮌헨의 센터백 조합 선택지는 에릭 다이어-다요 우파메카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김민재 외에도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다이어 등의 센터백을 보유하고 있다. 이토와 스타니시치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시즌 중반까지 다이어는 벤치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다이어는 김민재와 함께 선발로 나섰고,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이어가 호펜하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이는 김민재의 회복 시간을 벌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6경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3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등 뮌헨의 공식전 2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야말로 '괴물' 면모를 뽐낸 것. 하지만 발목을 달고 경기에 나선 것이 밝혀졌고, 후반기 몸관리를 하며 경기에 나서야 한단 우려가 뒤따르고 잇다.
TZ는 "아킬레스건 문제가 악화돼 김민재가 만약 장기 결장한다면 뮌헨에 큰 재앙일 것"이라고 걱정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