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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스페인까지 뻗친 이강인 이적설…PSG 2번째 시즌에는 무엇이 달라졌나?
잉글랜드-스페인까지 뻗친 이강인 이적설…PSG 2번째 시즌에는 무엇이 달라졌나?
botv
2025-01-15 14:11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유럽 명문 구단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기량이 한층 발전했다는 증거다.

새해 초부터 이강인은 이적설에 휩싸였다. 시작은 7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보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관심이다. 디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겨울이적시장 영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단순 루머에 가까우나, 일각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토트넘 등 다른 EPL 구단들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곧장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디애슬레틱은 “PSG는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를 당장 내보낼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고, 유럽축구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8일 “이강인은 적어도 올 시즌까지는 팀을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당장은 PSG 잔류가 유력하나, 이강인이 여러 굵직한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지난 시즌보다 향상된 기량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공격 포인트 생산력은 단연 두드러진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경기에서 5골·5도움을 올렸지만, 올 시즌 25경기 만에 6골·3도움을 쌓았다. 팀 내 최다 득점 3위다. 이뿐만 아니라 축구통계전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앙에서 경기당 키패스 2.5회, 결정적 기회 창출 10회로 각각 팀 내 2위, 1위다.

팀 전술에도 완전히 녹아든 모습이다. 이적 첫 시즌에는 왼쪽과 오른쪽을 오가며 한 포지션에 정착하지 못했다. 물론 그 덕분에 멀티포지셔닝 능력이 빛을 발했으나, 팀의 주축으로 올라서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오른쪽 윙어를 도맡으며 1대1 돌파와 플레이메이킹을 더욱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팀과 현지에서도 신뢰가 두텁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칭찬하며 중용하고 있다. 프랑스 원풋볼은 “PSG의 공격력을 한 차원 높이는 선수”라고 호평했고, 레퀴프는 “잠시 부진한 적이 있었지만, 스스로 이겨내며 팀의 중심으로 올라섰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