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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야 다이어야? 현지 매체들의 엇갈리는 출전 전망… 감독 신임에 달렸다
김민재야 다이어야? 현지 매체들의 엇갈리는 출전 전망… 감독 신임에 달렸다
botv
2025-01-15 11:49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경기에 출장할까, 아니면 몸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휴식을 취할까. 현지 매체들도 관측이 엇갈린다.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30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뮌헨과 호펜하임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바이에른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여유가 없다. 먼저 17라운드를 치른 2위 바이엘04레버쿠젠이 승점 1점차로 추격해 왔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바이에른이 패배한다면 금새라도 역전당할 수 있는 승점차가 된다. 레버쿠젠이 이길 때마다 바이에른도 이겨야 승점 4점차를 유지할 수 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지만 승리가 어려운 건 아니다. 현실적으로 선두 바이에른과 15위 호펜하임의 경기인데다 바이에른의 홈이기 때문에 승리는 매우 유력하다. 어느 정도 힘을 뺄 수 있는 경기다. 바이에른이 후반기 개막전이었던 12일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전을 시작으로 2월 1일까지 7경기 동안 매주 2경기씩 치르는 강행군 중이기 때문에 주전 멤버의 로테이션 시스템이 필요하다.

휴식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유일한 선수가 김민재다. 지역지 'tZ'는 김민재가 호펜하임전을 비롯해 다가오는 일정 중 상당수를 거를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겨울 휴식기에도 불구하고 아킬레스 건염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휴가 기간을 활용해 국내에 들어왔지만, 병역헤택 후 예술체육요원으로서 봉사활동에 매진했기 때문에 온전한 휴식을 취하진 못했다. 봉사활동이 체력 회복에 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부상에서 회복할 만큼 안정을 취하기도 힘들었다. 결국 뮌헨으로 돌아갔을 때 회복세가 기대보다 더뎠다. 눈앞의 비교적 쉬운 경기들에서 휴식을 취하고,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더 어려운 일정에 대비한다는 게 이 매체의 전망이었다.

그래서 'tZ'가 김민재를 호펜하임전 예상 라인업에서 뺀 반면,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포함시켰다. 김민재는 전반기에도 아킬레스 건염을 달고 보존적 치료 및 진통제 처방을 받으며 경기를 소화했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아무튼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김민재가 빠질 경우 대안은 에릭 다이어다. 다이어는 원래 바이에른 센터백 중 4순위인 후보 선수였고, 3순위였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장기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뱅상 콩파니 감독은 선발투입을 꺼렸다. 김민재는 전반기에 컵대회 포함 전경기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겨울 전지훈련을 거친 다이어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묀헨글라드바흐전에 김민재의 파트너로 출장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휴식 여부는 콩파니 감독이 다이어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을 자신 있게 투입할 수 있느냐에 달린 셈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