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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강인+손흥민 보려면 토트넘 1000억은 써야 한다…PSG, 7000만 유로도 한 차례 거절
'대박' 이강인+손흥민 보려면 토트넘 1000억은 써야 한다…PSG, 7000만 유로도 한 차례 거절
botv
2025-01-15 10:22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아 최고 이적료는 당연하고 축구사에도 기록될 만한 천문학적인 금액이 거래될 수도 있다.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겨울 이적시장 핫매물로 떠올랐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2년차에 한층 빅리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즉시 전력감으로 뛰는 중이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만 6골 3도움을 올려 입단 시점보다 더욱 발전한 모습을 과시한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61경기에서 11골 8도움을 기록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눈을 사로잡았다.

트로피를 불러들이는 힘도 대단해졌다. 발렌시아 시절에도 국왕컵 우승에 있어 준결승 시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던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고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첫 시즌부터 프랑스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컵을 들었고, 이번 시즌 역시 프랑스 슈퍼컵을 확보했다. 토트넘과 맨유, 뉴캐슬 모두 우승이 급한 팀이라 이강인의 유관력을 기대할 요소다.

이강인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자 돈뭉치를 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으로 가기 전 마요르카 시절부터 러브콜을 보냈던 곳이 대부분이다. 당시에는 이강인이 빅클럽에 어울릴까 걱정하는 눈치가 없지 않았다. 지금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춘 모습에 위험도를 느끼지 않고 영입을 고려한다.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이 화제다. 15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이강인을 영입하고자 하는 프리미어리그 4개 구단 중 하나"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참전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가급적이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품으려고 한다. 토트넘 정보에 능통한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토트넘은 2월 3일 이전에 파리 생제르맹으로부터 이강인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토트넘이 사실상 데드라인을 정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하다. 창의력 넘치는 패스와 경기 전개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 및 측면 공격수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이강인의 경기력을 상당했다. 생테티엔을 상대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회 창출 7회, 패스 성공률 94%,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에게 기대하는 바가 아주 크다. 전천후 선수로 발전하면서 단점을 차기 어렵다. 근래에는 공격력 못지않게 수비적인 역할도 탁월하다. 어릴 때는 수비 가담이 약점으로 지적받기도 했지만 마요르카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면서 측면 깊숙한 곳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자연스럽게 선수 가치가 올라갔다. 이강인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의 몸값은 약 60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적료 1000억 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생겼다.


실제로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과거 뉴캐슬이 파리 생제르맹에 7000만 유로(약 1050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의 계약 기간과 마케팅 잠재력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리 생제르맹은 단순히 이강인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그의 상업적 가치를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이 한 차례 7000만 유로를 거절했기에 앞으로 싸움은 1000억 원을 확실하게 넘기는 팀이 등장하느냐에 달렸다. 토트넘을 비롯해 맨유, 뉴캐슬, 아스널 등은 돈 많기로 소문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대형 이적을 척척 성공할 만한 재정을 자랑한다.

이강인을 둔 쩐의 전쟁이 펼쳐지면 자연스럽게 아시아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크다. 현재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700억 원 선이다. 이강인은 시작가부터 김민재의 이적료에 근접해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몸값이 올라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