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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공식 영입제안 보낸 날, 골과 도움 모두 1위 등극… 분데스리가 씹어먹는 '제2의 살라' 끝없는 상승세
맨시티가 공식 영입제안 보낸 날, 골과 도움 모두 1위 등극… 분데스리가 씹어먹는 '제2의 살라' 끝없는 상승세
botv
2025-01-15 10:24


맨체스터시티 이적설과 더불어 끊기지 않는 상승세까지, '제2의 살라' 오마르 마르무시의 상승세가 무섭다.

15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크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를 치른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가 프리아부르크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는 이번 승리로 3위를 지켰다. 바이에른뮌헨, 바이엘04레버쿠젠을 추격하긴 힘들지만 그 뒤의 3위 자리를 유지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질주 중이다. 프라이부르크 역시 중상위권에서 경쟁중인 팀이라 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프랑크푸르트과 같은 승점을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패배하며 7위에 머물렀다.

경기 주인공은 단연 마르무시였다. 이번 시즌 파트너인 위고 에키티케와 나란히 투톱으로 출전한 마르무시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마르무시는 공격 포인트만 많은 게 아니라 공을 잡고 수많은 드리블을 통해 직접 상대 수비를 헤집는 에이스 성향의 선수다. 이날도 슛을 무려 6회나 날렸고, 경기 최다 드리블 성공(3회)과 준수한 키 패스(4회)를 기록하며 경기 영향력을 보여줬다.

그 결실이 공격 포인트 3개였다. 상대 윙어 도안 리츠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3분 마르무시의 도움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담키커까지 맡는 마르무시의 코너킥을 로빈 코흐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프랑크푸르트의 화력은 후반전에 더욱 빛났다. 후반 20분 마르무시가 자신의 슛을 수비가 블로킹하자 떠오른 공을 곧바로 골문 구석에 차 넣는 침착함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마리오 괴체의 스루 패스를 받은 에키티케가 골을 추가했다. 후반 36분 마르무시의 재치 있는 스루패스를 받은 남디 콜린스가 침착한 드리블 후 쐐기골까지 넣었다.


이번 시즌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 17경기에서 15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폭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득점 공동 1위, 도움 단독 1위다. 지난 시즌까지 드리블 능력에 비해 공격포인트가 부족한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은 파괴력과 효율 모두 탁월하다.

이처럼 엄청난 활약을 해 온 마르무시는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의 전반기 선수등급에서 단 4명 뿐인 '세계적인 수준'으로 꼽힌 바 있다.

전력보강을 원하는 맨체스터시티가 마르무시에게 이미 영입제안을 보냈다고 알려져 있다. 관건은 프랑크푸르트 측의 입장이다. 선수를 오래 지킬 수 없는 구단 사정상 이적은 허락해야겠지만 최소한 이번 시즌은 마치고 보내고 싶다는 입장이다. 시즌 도중 에이스가 팔려나가면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마르무시가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 번 과시한 15일 맨시티가 공식 이적제안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마르무시는 빅 클럽의 러브콜을 이미 받아들였다. 선수가 맹활약할수록 프랑크푸르트 구단은 시즌 도중 보내도 될지 계산하느라 머리가 아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X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