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양민혁 EPL 출전 기회 온다! 토트넘 윙어 초토화…"베르너 햄스트링 못 뛴다" 공식발표 [오피셜]
양민혁 EPL 출전 기회 온다! 토트넘 윙어 초토화…"베르너 햄스트링 못 뛴다" 공식발표 [오피셜]
botv
2025-01-15 05:40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에 윙어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코리안 슈퍼루키' 양민혁(18)이 프리미어리그 벤치에 앉을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티모 베르너(28)의 햄스트링 부상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토트넘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북런던더비' 라이벌 아스널을 만난다. 현재 리버풀(3-6 패), 노팅엄 포레스트(0-1 패), 울버햄튼(2-2 무), 뉴캐슬 유나이티드(1-2 패)에 리그 4경기 동안 이기지 못해 12위로 추락한 상황이라 아스널전에서 반등이 절실한 이들이다.

15일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아스널전을 앞두고 열린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자회견을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영국 현지 기자들과 질답을 이어갔다. 부상자를 묻는 질문에 "현재 티모 베르너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토트넘은 박싱데이를 거쳐 시즌 후반기에 들어가면서 주전급 선수들이 꽤 많이 이탈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반더벤, 굴리엘모 비카리오, 프레이저 포스터, 윌슨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가 아스널전에 뛰지 못한다.

주전급 수비수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지만 윙어들도 부족한 편이다. 히샤를리송이 돌아왔지만 100% 컨디션이 아니다. 스쿼드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윙어들은 손흥민, 브레넌 존슨, 마이키 무어다.

무어는 FA컵 5부리그 탬워스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에 바이러스로 프리미어리그 10경기를 뛰지 못한 뒤에 오랜만에 출전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열심히 훈련했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경기장에서 영향력을 보일 수 있는 선수다. 유럽대항전에서 잘했기에 후반기 일정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지만 믿고 맡길 자원은 아니다.


이로 인해 양민혁이 최소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생겼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토트넘에 조기 합류해 적응하고 있고 1월 1일 공식적으로 토트넘 1군에 포함됐다. 팀 훈련을 병행하며 실전 감각을 올리는 중이다. 등번호는 18번을 배정 받았고, 리버풀을 상대로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서는 벤치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물론 5부리그 팀을 상대로했던 FA컵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는 점이 변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하부리그 팀 원정길에서 양민혁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마이키 무어를 꺼냈던 토트넘은 90분 안에 이기지 못했고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0 승리, 4라운드(32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이기고픈 열망을 드러냈다. "컵 대회에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이겼으니 아스널전도 기대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우리가 도전하고 극복해야 할 것들이다. 북런던 더비는 토트넘 팬들과 팀에 엄청난 의미가 있는 독립적인 경기다. 단순한 리그 한 경기가 아니다. 최고의 결과를 내 토트넘 팬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 아스널을 이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