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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모든 합의 끝, 금주 메디컬 테스트 예정…파리 생제르맹 마침내 ‘음바페 대체자’ 품는다 [속보]
사실상 모든 합의 끝, 금주 메디컬 테스트 예정…파리 생제르맹 마침내 ‘음바페 대체자’ 품는다 [속보]
botv
2025-01-15 05:41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마침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나폴리)를 영입한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1억 유로(약 1502억 원)를 제안하고도 나폴리에 퇴짜를 맞았던 PSG는 이달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자 다시 접촉한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금주 내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등 사실상 이적 마무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1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PSG는 이번 주에 크바라츠헬리아의 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했다. 크바라츠헬리아도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인 가운데 라커룸의 모든 짐을 빼서 나폴리 훈련장을 떠났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PSG는 이미 일찌감치 크바라츠헬리아와 구두로 개인 합의를 맺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2030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연봉은 최대 850만 유로(약 127억 원) 수준이다.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서 받았던 연봉이 205만 유로(약 30억 원)였던 것을 고려하면 약 4배 이상 인상하게 되는 셈이다.

이제 남은 건 나폴리와 협상인데, 이 역시도 얼추 마무리된 분위기다. 루이스 캄포스(60·포르투갈) PSG 단장이 직접 움직여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27억 원) 수준에 나폴리와 합의점을 찾았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51·카타르) PSG 회장과 아우렐리오 드 로렌티스(75·이탈리아) 나폴리 회장도 만남을 가져 구두 합의했다.

앞서 PSG는 지난해 여름 ‘에이스’로 활약하던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나자 대체자를 찾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였다. 크바라츠헬리아부터 하파엘 레앙(25·AC밀란)과 마커스 래시퍼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디아스(27·리버풀) 등 여러 선수가 영입리스트에 올랐다. 이 가운데서 PSG의 최종 선택은 크바라츠헬리아였다.

이후 PSG는 협상 테이블을 차리면서 본격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크바라츠헬리아에 연봉 750만 유로(약 112억 원)를 제안하고, 또 나폴리에 이적료 무려 1억 유로를 제시했다. 하지만 나폴리가 공식적으로 크바라츠헬리아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NFS(Not For Sale·판매 불가)’를 선언한 탓에 PSG는 영입에서 손을 뗐다.

PSG는 하지만 크바라츠헬리아에 대한 관심을 접지 않았다. 특히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와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자 꾸준히 상황을 주시하면서 언제든지 영입을 위해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거란 암시를 했다. 이런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린 후 크바라츠헬리아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떠나려고 하자 재차 나섰고, 영입을 앞두고 있다.

조지아 출신의 크바라츠헬리아는 현란한 드리블 돌파와 빠른 스피드, 날카로운 양발 킥 능력을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한 공격수다. 지난 2017년 디나모 트빌리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루스타비, 루빈 카잔, 디나모 바투미 등 주로 조지아와 러시아에서 커리어를 이어오다가 지난 2022년 나폴리에 입단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 이적 첫 시즌부터 공식전 43경기 동안 14골(1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34경기에서 12골(13도움)을 터뜨려 나폴리가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에 올해의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로도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64경기 동안 16골(12도움)을 넣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파브리지오 로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