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국적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연봉 3000억원 규모 재계약' 합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마르카 등 유럽의 축구 전문 매체들은 14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알 나스르의 1년 계약 연장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의 기존 계약은 올해 6월까지 알 나스르와 동행하는 내용이었다. 유럽 매체들은 "호날두가 재계약을 통해 연간 2억유로(약 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계약 완료 시 호날두의 주급은 380만유로(약 57억원)에 달하며, 단순 계산으로 그는 하루에 55만유로(약 8억원) 정도의 돈을 벌게 되는 셈이다.
매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는 2034년 FIFA 월드컵 개최권을 확보하는 등 축구에 대대적인 투자 중"이라며 "이번 호날두 재계약은 스포츠계 주요 인사를 자국으로 모으겠다는 사우디의 의지를 다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한 뒤 2023년 1월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그는 알 나스르 입단 첫해부터 16경기에 나서 14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2023-2024 시즌에 31경기 35골을 기록해 사우디 리그 득점왕에 오른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13경기 11골로 좋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