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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재능' 맞다…'리그 득점 공동 선두 등극→이달의 선수 선정'
'악마의 재능' 맞다…'리그 득점 공동 선두 등극→이달의 선수 선정'
botv
2025-01-14 20:50


[포포투=이동우]

메이슨 그린우드가 프랑스 무대를 점령 중이다.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12일 오전 5시 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렌에 위치한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마르세유(11승 3무 3패)는 리그 선두인 파리 생제르맹(13승 4무)를 승점 7점차로 추격 중이다.

전반 43분, 아르노 칼리 뮈앙도에게 뼈아픈 선제골을 내준 마르세유. 2분 뒤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 주인공은 그린우드였다. 우측면에서 아미르 무리요가 컷백을 내줬고, 문전에 있던 그린우드가 왼발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후 그린우드는 어시스트까지 올리며 팀의 역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후반 분 우측면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온 그린우드가 왼발로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아드리앙 라비오가 헤더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그린우드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마르세유는 2-1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해 성장한 그린우드. 2018-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회를 받으며 맨유 공격의 미래를 책임질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3시즌 반 동안 공식전 129경기 35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그린우드. 하지만 2022년,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혐의를 받아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후 모든 혐의에서 벗어나며 사건은 종결됐지만 맨유는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오랜 기간 함께한 맨유를 떠나 지난 시즌 스페인 헤타페로 떠났다. 그린우드는 오랜 공백기에도 불구, 공식전 36경기 10골 6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끝내 마르세유로 완전 이적하며 맨유와 완전히 작별을 고한 그린우드. 리그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장식하며 성공적인 영입이었음을 바로 증명했다. 현재 그린우드는 확고한 팀내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리그 전경기에 선발 출전해 11골 3도움을 올리며 릴OSC의 조나단 데이비드와 함께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2월에는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올리며 '리그앙 12월 이달의 선수'로 뽑히는 괴력을 발휘했다.

팀 동료의 평가도 매우 좋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4일 마르세유의 수비수인 레오나르도 발레르디의 인터뷰를 인용, "그린우드는 정말 좋은 친구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조금 다르다. 그를 막아내기 매우 어렵고, 놀라운 슈팅 능력을 지녔다. 그린우드의 활약상에 정말 기쁘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고, 이번 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