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시끄러웠던 워커, 이적?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희대의 불륜남이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고 싶어 한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3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카일 워커를 임대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AC밀란 역시 워커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텔레그래프'는 "워커가 AC밀란 이적에 근접했다. 며칠 내로 최종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FA컵 3라운드 솔퍼드 시티와 맞대결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워커가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고 요청했다. 우리가 이룬 업적은 워커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불가능하다. 워커는 우리의 오른쪽 풀백이었고, 우리에게 없는 것을 주었다. 하지만 이제 그는 다른 곳에서 뛰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활발한 오버래핑과 준수한 수비력으로 오른쪽을 지배했던 워커지만, 이제는 세월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1990년생, 30대 중반에 접어선 워커는 점점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공격에서도 힘을 보이지 못했다. 리그에서 9경기 선발 출전에 그치고 있다.
레알마드리드, AC밀란은 물론 사우디 이적설도 이전부터 계속 나왔다. 거액을 쏟아부어 워커를 영입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지만, 워커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TBR 풋볼'은 "사우디는 여전히 관심이 많다. 과거 맨시티 동료였떤 리야드 마레즈, 에므리크 라포르트, 조앙 칸셀루가 사우디로 향했기에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TBR 풋볼'은 "이 빠른 선수를 어느 클럽이 영입할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다. 워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오른쪽 풀백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장 안팎으로 시끄러운 워커, 그는 어디로 가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