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달 콜로무아니의 마음에 달렸다.
토트넘홋스퍼와 유벤투스가 경쟁하는 가운데, 파리생제르맹(PSG) 스트라이커 콜로무아니의 행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를 비롯한 현지 매체 및 기자들은 콜로무아니가 어디로 갈지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돈 들이지 않고 최전방을 보강하려는 팀들은 일제히 콜로무아니에게 관심을 가졌다. 프랑스 대표 스트라이커 콜로무아니는 지난 2023년 독일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활약을 통해 국가대표급 공격수로 성장한 콜로무아니는 특히 이적 직전인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15골 11도움으로 10-10을 달성했다. 모국 프랑스 무대로 돌아오면서 더 안정적인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PSG에서 콜로무아니의 경기력은 더 저조해졌다. 첫 시즌에는 리그 6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그나마 출장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했지만, 이번 시즌은 완전히 후보로 밀렸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2경기 선발 8경기 교체 출장에 그쳤다. 2골 1도움은 현 상황을 뒤집을 만한 파괴력과 거리가 멀었다. 다소 투박한 대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기동력이 좋은 콜로무아니는 한층 기술적인 선수가 필요했던 PSG 상황과 맞지 않았다.
콜로무아니를 임대 영입할 수 있을 듯 보이자 여러 팀이 접근했는데, 그 중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도 있다. 토트넘은 주전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랑케, 로테이션 멤버로 히샤를리송과 손흥민 등이 최전방 자원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주전 윙어로서 2선을 맡아줘야 하고, 히샤를리송은 시즌 내내 부상과 씨름하고 있다. 콜로무아니라면 인건비와 비중을 고려할 때 솔랑케 부재시 대안으로 딱이다. 기량을 회복한다면 완전영입해 활용하기에도 좋다.
유벤투스도 최전방 보강이 급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및 2선 보강에 큰 돈을 쓴데다 기존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는 부진하긴 해도 당장 후보로 강등시키기에는 연봉이 비싸다. 블라호비치와 공존할 수 있는 적당한 공격수가 필요했고, 역시 콜로무아니가 잘 어울린다.
두 팀 모두 고위 관계자가 콜로무아니 측과 접촉하면서 설득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경우 이탈 가능성이 있는 마커스 래시퍼드의 거취에 따라 콜로무아니 영입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최전방에 애매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제이를 보유한 상태인데, 콜로무아니가 이들을 밀어낼 만한 기량은 아니다. 다만 콜로무아니가 합류한다면 지르크제이를 좀 더 2선에서 활용하면서 래시퍼드의 공백을 간접 대체할 수 있다.
한편 PSG는 콜로무아니 이적 여부가 정해지기 전에 특급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을 먼저 결정하고 성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페이스북 캡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