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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억 이강인 + EPL 득점왕 손흥민 = 토트넘 역대급 한국인 탄생
660억 이강인 + EPL 득점왕 손흥민 = 토트넘 역대급 한국인 탄생
botv
2025-01-14 16:15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한국 축구의 역사를 쓰게 될까. 손흥민(32)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영입 리스트에 뒀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한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면 단순히 축구적인 의미를 넘어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다.

영국 언론 '온더미닛'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강인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여름 이적시장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겨울 이적시장에 내놓을 의사가 없지만, 토트넘은 여름까지 이강인 상황을 지켜보며 기다리려고 한다.

이강인은 현재 유럽 전역에서 주목받는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파리 생제르맹이 책정한 몸값은 4400만 유로(한화 약 660억 원)로 추정된다. 2023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2200만 유로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금액이다. 이강인의 성장세를 볼 때, 그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구단 역사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25골, 모든 대회 통산 169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고, 2024년 1월 기준으로도 꾸준히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의 가치는 단순히 경기장에서의 성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스포츠 스타로, 토트넘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해왔다. 손흥민의 활약은 한국 선수에 대한 신뢰를 심어줬으며, 이는 양민혁과 같은 신예 한국 선수를 영입하고, 이강인까지 영입을 시도하는 토트넘의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단순한 공격 자원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오른쪽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23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PSG에서도 이강인은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 36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첫 시즌을 보냈으며,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 중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찬스를 창출하는 능력이다.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득점력을 보완할 창의적인 파트너로 그를 주목하게 만든 이유다.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같은 유럽 명문 구단들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스널은 최근 주전 공격수 부카요 사카의 부상으로 인해 이강인을 대체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은 이미 이강인을 주시해왔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와 스페인 언론 렐레보는 PSG가 이강인을 "판매 불가"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PSG가 이강인의 성장 가능성과 시장 가치를 고려할 때, 합리적인 이적료를 제시받는다면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한 팀에서 활약한다면, 그 시너지는 단순히 경기력 향상을 넘어 마케팅과 글로벌 팬층 확장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두 선수는 이미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와 손흥민의 빠른 돌파와 득점력이 결합된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꿈의 조합'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1년 연장 계약으로 토트넘에 남게 되었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할 때 구단은 이강인을 통해 손흥민의 역할을 이어받을 후계자로도 볼 여지가 있다.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플레이 스타일은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는 데도 적합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강인, 양민혁 같은 한국 선수를 영입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자 한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최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와 경기 시간 조정을 통해 아시아 팬층 공략에 나선 가운데, 토트넘은 이강인을 영입함으로써 이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로 평가받고 있다. 이 둘을 한 팀에 보유한다면, 토트넘은 단순히 경기장에서의 성과를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절대적인 우위를 점할 것이다.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은 단순한 선수 영입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증명하고,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새로운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손흥민과 이강인, 그리고 양민혁이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꿈의 조합'이 현실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토트넘의 의지와 이강인의 성장세를 볼 때, 이 시나리오가 단순한 꿈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과 이강인의 행보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