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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 30년 함께한 아내와 이혼... "갈라서지만 친구처럼 지낸다"
과르디올라 감독, 30년 함께한 아내와 이혼... "갈라서지만 친구처럼 지낸다"
botv
2025-01-14 12:51


[OSEN=노진주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30년간의 결혼 생활 마무리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과 그의 아내 크리스티나 세라가 30년간의 관계를 끝낸다. 지난해 12월 이혼을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1994년에 만나 20년간의 연애 끝에 2014년 결혼했으나 최근 이혼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유튜브 채널이 지난해 12월 두 사람의 이혼 결정이 구체화되었다고 알렸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라는 이혼 관련 이야기가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고 알려졌다.

세라는 5년 전 아들 중 한 명과 함께 맨체스터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신의 패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르트는 "지난 5년간 두 사람의 관계는 전형적인 결혼 관계라기보다는 별거 상태에 가까웠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에 머물렀고, 세라는 바르셀로나와 런던을 오가는 생활을 이어왔다"라고 들려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가족 행사, 휴가,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유명 식당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떨어져 살았을 뿐 '가족'이었다.

매체는 두 사람이 이혼 후에도 친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사람은 이혼을 결정했지만, 딸과 함께 영화를 보는 등 친근한 관계를 이어갈 것이다."며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세 자녀를 두었다. 첫째 딸 마리아는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으며, 둘째 아들 마리우스는 두바이에서 마케팅 회사를 포함해 3개의 회사 CEO로 활동 중이다. 막내딸 발렌티나는 현재 학생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체스터 시티에서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4-2025시즌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6위(승점 34)에 머물러 있으며, 1위 리버풀과의 격차는 12점에 달한다.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최저 순위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리그 4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최고의 성과를 냈으나, 이번 시즌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말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했다. 2027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린 그는 축구계에서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정에서는 아쉬운 결정을 맞이했다.

/jinju217@osen.co.kr